1962년의 시작, 드디어 2022년.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도 어느덧 마무리되고 있다. 그들은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야말로 다양한 오리지널 기술들을 선보였고, 그에 걸맞은 음향 기기들을 끝없이 등장시켰다. 덕분에 이들이 내놓은 히트작들은 카트리지, 톤암, 턴테이블, 마이크, 헤드폰, 이어폰 등 카탈로그 지면 자체가 부족할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다. 정말 지금 트렌드에 어떤 제품이 히트할지 정말 잘 아는 업체고, 그 상품성에 뛰어난 음질까지 더해지니 판매고 역시 단연코 높을 수밖에 없다. 언제나 시대를 앞선 안목과 과감성으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쌓아올리고 있는 업체, 바로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60주년을 기념하여, 이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가득 담은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주제는 아날로그 커넥션(Analog Connection). 오디오 테크니카의 아날로그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느낄 수 있는 흥미 있는 콘셉트이다. 성수동 타임애프터타임라는 곳에서, 12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제법 넉넉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곳을 들어서자마자 역시 오디오 테크니카의 주력기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한 벽면을 가득 메웠는데, 최근의 오디오 테크니카를 이끈 제품들이 잔뜩 모이니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그 길을 쭉 따라가면, Our History, Our Passion이라는 내용을 담아놓았는데, 모니터링 헤드폰, 우드 헤드폰, 마이크, 헤드폰, 카트리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덧붙였다. 각 대표 모델로 ATH-M50xBT2 모니터링 헤드폰, ATH-AWKT 우드 헤드폰, AT2020 마이크, ATH-ADX5000 헤드폰, AT-ART9XI 카트리지를 전시해놓았다.

다음 블록으로 넘어가면, 헤드폰과 턴테이블을 조합하여 들을 수 있게 세팅해놓았는데, 요즘 블루투스 탑재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AT-LP3xBT, AT-LP60xBT 등의 제품들이 그 주인공이다. 카페 느낌으로 가볍게 앉아서 들을 수 있게 세팅되어, 턴테이블을 헤드폰과 조합하여 이렇게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들에게 기분 좋게 알려준다.

다른 한편에서는 음질 좋은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신작, ATH-TWX9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aptX 어댑티브를 장착하여, 최대 24비트/96kHz를 지원하는 사양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는 제품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이번 팝업 스토어 주제인 아날로그 커넥션이 펼쳐진다. 보스 901 스피커와 패스 알레프 P와 3 조합의 프리·파워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고전 명기의 진득한 음색이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테이블에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60주년 기념작들이 세팅되어 있다. 한눈에도 호화로운 제품들인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오디오 테크니카가 이번 60주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체감할 수 있다. 24비트/96kHz 사양의 고성능 무선 헤드폰 ATH-WB2022, 고급스러운 문양이 들어간 특별한 시그니처 우드 헤드폰 ATH-W2022, 오디오 테크니카의 아날로그 장기가 잘 발휘된 MC 카트리지 AT-MC2022, 아크릴 섀시가 인상적인 한정판 턴테이블 AT-LP2022,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레트로 제품 AT-SB2022까지 가장 주목 받는 60주년 컬렉션 5종 시스템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로 오디오 테크니카가 헤드폰·이어폰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에서도 대단한 성과와 기술력, 그리고 상품성까지 보여준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MZ 세대들에게 아날로그가 또 하나의 힙한 취미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 오디오 테크니카의 아날로그 커넥션은 확실히 트렌드를 이끌어갈 근사한 힘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