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 스피커 브랜드라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정말 유려한 디자인에 멋진 사운드 품격을 품은 그야말로 명 브랜드이다. 어느덧 이들도 40년의 역사를 넘기며 그동안 수많은 명작들과 베스트셀러를 선보였는데, 라인업에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그 퀄러티가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이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 역시 특유의 디자인과 더불어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 트라이앵글(Triangle)인데, 이들의 액티브 신작들이 빠르게 소개되고 있어 관심이 간다. 새로운 무선 액티브 스피커, 엘라라(Elara) LN01A를 소개한다.
이름이 익숙하다. 이전 가성비 패시브 모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 엘라라 LN01이 액티브 버전으로 출시된 것이다. 요즘 스피커 브랜드들이 이 전략을 자주 보여주는데, 역시 실패할 수 없는 가장 안정적인 신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트라이앵글은 액티브 시리즈로 AIO, BOREA, 그리고 지금의 엘라라 시리즈까지 무선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이번에 LN01A와 LN05A 출시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N01A는 후면을 제외하면 이전 LN01과 디자인적 변화는 거의 없다. 전면 아래의 표시등 정도가 추가되었을 정도. 그만큼 LN01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레이아웃을 적극 활용한 모습이다. 대신 색상은 정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체스트넛, 라이트 오크, 잉글리시 그린, 에그플랜트, 어비스 블루, 리넨 그레이, 블랙, 화이트까지 정말 풍족하게 제공한다. 색상도 다 각각 절묘하게 잘 뽑아놓아서,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유닛은 2웨이 2스피커 구성. 트라이앵글이 자랑하는 오목하게 들어간 독특한 13cm 우퍼와 2.5cm 패브릭 돔이 멋진 균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56Hz-22kHz의 주파수 응답을 만들어내는데, 실제 청음의 대역감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임피던스는 8Ω이며, 감도는 대략 89dB 정도로 마무리되어 있다. 실효 출력은 50W×2로, 클래스D의 효율 좋은 증폭을 보여준다. 좌·우 스피커는 패시브와 액티브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야 하는 구조이다.
액티브 스피커부에는 다양한 입·출력들이 제공된다. 디지털 입력으로는 옵티컬과 코액셜을 제공하고, 아날로그 입력으로 Aux(3.5mm)와 포노(RCA 겸용) 입력을 제공한다. 요즘 액티브 제품들이 이 포노 앰프를 적극 추가하고 있는데, 역시 턴테이블 하나만 장만하면 아날로그 시스템을 꾸릴 수 있어 굉장히 편리하다. 저음 보강의 서브우퍼를 위한 서브 아웃 역시 갖추고 있다. 간편한 연결을 위한 블루투스 역시 포함한다. 특히 고음질 코덱인 aptX를 제공하여 좀더 고음질 환경을 갖출 수 있다. 리모컨을 통해 저역 및 고역의 튜닝도 가능하다. 각각 기본 0dB에서 -6dB, -4dB, -2dB, +2dB, +4dB, +6dB로 설정할 수 있는데, 설정에 따라 꽤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이채롭다.
앞서 LN01A의 포노 앰프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아예 최적의 매칭을 위한 턴테이블을 함께 출시하고 있다. 바로 트라이앵글 TT라는 모델인데, 아날로그 브랜드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정말 최고의 가성비로 멋진 턴테이블을 탄생시켰다. 디자인 역시 LN01A와 완벽한 페어 매칭으로 심플·모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색상 역시 에그플랜트, 어비스 블루, 리넨 그레이, 블랙, 화이트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속도는 33 및 45 RPM을 지원하며, 일반적인 벨트 드라이브 방식을 갖추고 있다. 톤암은 8.6인치의 스트레이트형 알루미늄 사양이고, 카트리지로 오토폰의 OM-10E를 기본 제공한다. 특이하게도 포노 케이블이 아예 연결되어 있는데, 프로젝트의 Connect It E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품질을 한층 높였다.
우선 LN01A부터 간단히 블루투스 환경에서 들어본다. 역시 트라이앵글! 가격표를 다시 보게 만드는 그 가성비가 탁월하다. 기존 LN01보다 저역이 훨씬 더 다이내믹해진 느낌인데, 이 작은 크기의 제품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저음이 터져 나온다. 해상력 및 음질은 역시 상급기들과 비교해야할 만큼 뛰어나고, 보컬의 음색이나 악기의 디테일도 굉장히 세밀하게 전해진다. 기본적으로 어두운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 좋아할 만한 밝음을 잘 표현해내며, 확실히 엔트리 하이파이 표준의 기본기를 잘 보여준다. 액티브 특유의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움과 따뜻함도 잘 전해지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그 사운드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트라이앵글 TT와도 연결하여 LP를 들어본다. 이쪽도 정말 기대 이상의 퀄러티이다. 엔트리 턴테이블이 중·고음만 강조되어 소리 밸런스가 완전히 깨질 때가 많은데, 그런 실수도 보여주지 않는다. 누구나 아날로그에서 기대하는 그 풍요롭고 질감 좋은 사운드가 펼쳐지는데, LP를 이것저것 한참을 고르게 할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다. 특히 액티브 스피커인 LN01A에 바로 연결하면 되니 비용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추가 시스템에 대한 번거로움까지 완벽히 해결된다. 또한 이들 제품에 대한 겨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고 하니, 해당 판매점을 방문하여 다양한 혜택을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lara LN01A
가격 8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50W×2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cm, 트위터 2.5cm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Phono(RCA)×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56Hz-22kHz(±3dB) 출력음압레벨 89dB/W/m 임피던스 8Ω 블루투스 지원(Ver4.0, aptX) 크기(WHD) 16.5×29.1×22.5cm 무게 9.5kg
TT
가격 65만원 구동 벨트 드라이브 속도 33, 45RPM 플래터 MDF 카트리지 오토폰 OM-10E 케이블 Pro-Ject Connect It E 크기(WHD) 42×11.2×33cm 무게 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