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ound Evo 30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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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ound Evo 300B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12.07 14:22
  • 2022년 12월호 (6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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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겨울의 시작, 멋진 성능의 진공관 앰프들을 이야기하다

마스터 사운드가 완성한 300B 진공관의 진수

이번 특집 주제는 감성적인 접근으로 선정된 듯 보이는데, 진공관 앰프는 높은 발열 때문에 정말로 여름에는 즐기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겨울에는 뜨거운 열이 오히려 물리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도움이 된다. 즉, 겨울은 진공관 앰프를 즐기기에 딱 맞는 시즌인 셈이다. 특히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의 Evo 300B라면 디자인이 주는 감성적 측면에 진공관 특유의 발열이 가미되어 감성적으로도 훨씬 더 음악 듣기 좋은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외형적 디자인이 주는 음악적 이미지보다도 이 앰프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회로 설계에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클래스A 방식의 싱글엔디드 300B 설계라는 점이다. 좌우에 2개씩 꽂힌 300B 진공관 때문에 푸시풀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반대로 패러럴 싱글이다. 이로써 채널당 출력 24W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피드백이 없는 오픈루프 회로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자체 설계·생산의 전원 트랜스포머와 출력 트랜스포머는 타사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리니어리티와 투명도, 놀라운 구동력을 선사한다.

300B로는 작지 않은 24W의 출력은 실제 체감적 사운드로도 상당한 파워와 다이내믹을 들려준다. 웬만한 스피커들은 다 울려줄 뿐만 아니라 저음의 힘과 임팩트 있는 타격감도 상당히 훌륭하다. 또한 거침없이 올라가는 고역의 시원한 반응과 두세 옥타브 이상 확장된 듯한 고역 한계의 확장은 구시대적인 진공관의 이미지가 아니라 현대적인 하이엔드 앰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다인오디오의 헤리티지 스페셜 같은 하이엔드급 북셀프 스피커와 짝을 이뤄 들어보면 그런 장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 북셀프의 7인치 드라이버로도 상당한 스케일과 다이내믹의 저음을 거침없이 뽑아내고, 환골탈태한 에소타 3 트위터의 개방감 넘치는 고역은 대단히 넓고 투명한 무대와 입체감을 들려준다. 겨울, 그리고 진공관 앰프라는 이미지의 선입견을 뛰어넘는 현대적 하이엔드 사운드의 장점을 보여주는 진공관 앰프의 정점을 경험케 해주는 뛰어난 300B 앰프이다. 


가격 1,500만원   구성 패러럴 싱글, 클래스A   사용 진공관 300B×4, ECC802×2, 6SN7×2   실효 출력 24W   아날로그 입력 RCA×3(+Direct×1), XLR×1(+Direct×1)   주파수 응답 8Hz-40kHz(0dB)   출력 임피던스 4-8Ω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크기(WHD) 46×27.5×41.5cm   무게 34kg

6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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