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 A Gathering of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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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 A Gathering of Friends
  • 장현태
  • 승인 2022.11.08 10:11
  • 2022년 11월호 (60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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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마(첼로)
파블로 사인스 빌레가스(기타)
제시카 저우(하프)
존 윌리엄스(지휘)
뉴욕 필하모닉
S80641C/19439983662
녹음 ★★★★★
연주 ★★★★★

존 윌리엄스의 음악 세계는 이제는 영화 음악을 넘어 현대 음악 작곡가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최근에는 빈필, 베를린필과 영화 음악 앨범, 안네 소피 무터와 바이올린 협주곡, 이번에는 첼로 협주곡을 요요 마와 함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 제목인 <A Gathering of Friends>처럼 존 윌리엄스와 요요 마의 우정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존 윌리엄스의 첼로 협주곡은 요요 마를 위해 썼다고 할 만큼 다채로운 표현력을 갖춘 요요 마에게는 더 없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초연은 1994년 탱글우드 음악 페스티벌에서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와 요요 마의 첼로 협연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2021년 개정 버전으로 거의 20년 만에 뉴욕필을 존 윌리엄스가 직접 지휘하고, 요요 마가 첼로 협연해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으로 최고의 명연을 들려주고 있다. 1악장 주제와 카덴차라는 부제에 어울리듯 요요 마의 연주는 어느 때보다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내며 확신에 차 있다. 2악장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넘어 3악장의 스케르초까지 모든 테마는 첼로가 중심이 되어 몰입시켰고, 4악장은 비장함과 애절함이 느껴지는 잔잔한 결말이다. 마치 웅장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첼로 협주곡이며, 존 윌리엄스의 음악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쉰들러 리스트 3피스를 첼로 연주로 수록하고 있는데, 바이올린에 익숙한 곡이었던 만큼 첼로를 통한 연주는 색다른 감동과 비장함까지 느끼게 해 주었다. 한마디로 두 거장의 만남이 제대로 명작을 탄생시켰다.

60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1월호 - 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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