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world Electra 7 Pow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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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world Electra 7 Power Cable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2.10.11 14:59
  • 2022년 10월호 (6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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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길수록 좋은 특별한 비법의 파워 케이블

다들 케이블 길이가 짧을수록 좋다고 하는데, 이 점은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이 케이블은 길어질수록 성능이 좋아진다고 한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본 적 없는 특별한 구조에 기인한 효과다. 특이한 외형보다 더 특이한 속내를 지닌 와이어월드의 일렉트라 7 파워 케이블을 소개한다.

일렉트라 7 파워 케이블은 와이어월드의 파워 케이블 중 위에서 세 번째로, 동사의 다른 케이블로 비유하면 레퍼런스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이클립스 등급 정도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동사는 케이블의 등급에 따라 도체를 다르게 적용하는데, 이 일렉트라 7 파워 케이블이 이클립스 등급의 제품과 동일하게 OCC-7N 구리를 도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 파워 케이블은 길어질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것일까? 이 케이블은 ‘Fluxfield’라는 와이어월드 고유의 파워 케이블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기에 그렇다. 납작한 이 디자인은 유도성, 용량성 필터링을 최대화하기 위한 디자인이며, 간섭 및 상호 작용을 최소화하고, 노이즈를 필터링하고 격리해 사운드와 이미지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더 긴 길이에서 노이즈와 라인 공진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으며, 동사에서는 최상의 성능을 위해서 2m 이상 길이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Fluxfield 디자인의 내부 구조를 보면 기가 막힌다. 평평한 내부 코어 주위에 여러 개의 절연된 도체를 감고, 그리고 소음이 외부에서 들어오거나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 위에 고밀도의 절연체를 덮고 금속 포일로 실드하고 그 위에 또 고밀도의 절연체를 덮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게다가 이와 같은 구조가 전원 케이블의 라이브, 뉴트럴 각각에 적용되어 있다. 그라운드도 라이브, 뉴트럴 사이에 2개의 선으로 각각 배치되어 있다.

이 케이블의 고성능에는 절연체도 한몫한다. 와이어월드는 소음과 손실을 모두 최소화하도록 특별하게 혼합된 고유의 복합 절연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케이블에는 복합 절연체 컴포실렉스(Composilex) 2가 적용되었다. 참고로 와이어월드의 최신 8 시리즈에 사용되는 절연체 컴포실렉스 3은 도체와 절연체의 경계면에서 움직임, 진동 및 신호 에너지에 의해 유도되는 정전기 충전 및 방전 효과에 의해 발생하는 노이즈인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특별히 설계된 독특한 고분자 합성 재료로 되어 있는데, 듀폰 사의 테플론 등 저손실 절연 재료 중 가장 낮은 마찰 전기 노이즈 특성을 보인다. 동사에서는 이 절연체가 케이블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요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굵기는 12AWG로 그리 두껍다고 할 수 없다. 다른 케이블 제조사의 파워 케이블과 비교해 보면 이 점이 금방 드러나는데, 동사는 케이블의 굵기가 두꺼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케이블 디자인과 재료의 품질이 소리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파워 케이블 전 제품이 이 12AWG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굵기가 이 정도라면 오디오 기기에 연결하고 오디오 랙 뒤에 두기에는 최적이라 할 수 있는데, 납작한 디자인에 쉽게 구부러지고 감겨 케이블 정돈하기에 최적이다. 단자의 경우 상급 제품인 실버 일렉트라 7과 동일하게 플러그의 접점이 은도금 구리 합금으로 되어 있으며 몰딩 타입이다.

와이어월드에서는 자신들의 파워 케이블을 개발할 때 이상적인 전원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 전원과 직접 비교하며 개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연결 전부터 성능이 더욱 기대되었다. 사실 동사는 무엇보다 케이블 비교 테스트를 중시한다. 그래서 와이어월드에서 만든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했을 때 그 변화를 금방 알 수 있는데, 이 점은 사용해 본 오디오파일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이 케이블 역시 그 변화가 느껴지는데, 좋은 쪽으로 변화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정도라면 케이블 무용론을 펼치는 분들도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 45만원(1.5m)

 

60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0월호 - 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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