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Z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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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Zena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10.11 13:32
  • 2022년 10월호 (6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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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수준급 실력부터 인기까지, 명작 하이엔드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그리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프리앰프

쉽게 제품 교체를 하지 않는 그리폰(Gryphon)이 판도라 이후 거의 10년 만에 내놓은 프리앰프가 바로 제나(Zena)다. 플래그십이 아닌 중급 프리앰프로 등장한 제나는 그리폰에서는 중간급 모델에 해당하지만, 3,000만원대의 고가의 하이엔드 프리앰프로, 회로 설계의 대부분은 판도라의 내용물이며 합리적으로 하나의 섀시에 담아냈다. 게다가 10년 만에 등장한 모델답게 기술적으로는 플래그십을 위협할 만큼 퍼포먼스가 개선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기본 구성은 좌우를 완전히 분리한 듀얼 모노 구조로 새로운 퓨어 클래스A의 회로를 탑재했다. 입력부터 출력까지 완전 디스크리트로 구성되었으며, 신호 경로에 콘덴서를 배제한 DC 커플링 회로와 피드백을 제거한 오픈 루프에 가까운 초고속 저왜곡의 증폭으로 완성한 1MHz에 달하는 응답 특성으로 정교하면서도 고순도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볼륨 컨트롤도 풀 밸런스드 구성의 어테뉴에이터를 마이컴에 의해 스텝 제어를 구현하여 신호가 지나가는 경로상에는 오직 저항을 2개밖에 거치지 않는 설계로 고순도로 신호를 유지하며, 초고속 광대역의 증폭에 걸맞은 최단 거리의 패턴 설계가 이루어져 있다. 기능적으로도 진화하여 그리폰의 파워 앰프들과 연결하는 그린 바이어스 컨트롤 단자를 제공하여, 프리앰프가 파워 앰프의 바이어스 레벨을 출력 상태에 맞춰 높이거나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옵션 장착 기능도 더해 DAC 모듈이나 포노 앰프 모듈을 추가하여 프리앰프이자 소스기기로의 확장성까지 겸비한 점도 진화된 장점이다.

그리폰의 앰프들이 지닌 고유의 음색적 개성을 탈피한 점도 제나의 특징이다. 어두움보다는 중립적 음색이 강조되고, 저음에는 놀라운 스피드가 더해졌으며, 무대의 투명도와 음의 디테일과 입자도 한층 세밀한 음을 들려준다. 덕분에 중후함과 상당한 근력을 자랑하는 안틸레온 에보 같은 앰프와 짝을 이루면 거대한 스케일과 다이내믹의 정점을 지닌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단순히 실력파 하이엔드를 넘어 하이엔드 프리앰프의 존재 가치를 제대로 체험하게 만드는 조합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한 차원 달라진 신세대 그리폰의 대표적 프리앰프이다. 


가격 3,200만원(DAC 옵션 : 700만원)   디지털 입력(옵션) AES/EBU×1, BNC×2, Optic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1   주파수 대역 0.1Hz-1MHz(-3dB)   출력 레벨 23V(XLR, Max)   S/N비 -90dB 이하(20Hz-20kHz)   디스토션 0.005% 이하   게인 +18dB   입력 임피던스 25㏀(RCA), 50㏀(XLR)   출력 임피던스 15Ω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26,000㎌×2   크기(WHD) 48×16.9×40cm   무게 12.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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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10월호 - 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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