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Diamond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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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rfedale Diamond 12.2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8.11 11:16
  • 2022년 08월호 (6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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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가성비의 결정판, 코스트 퍼포먼스 뛰어난 북셀프 스피커들을 만나다

와피데일의 원석,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최고 인기작

가성비의 결정판이라는 이번 특집의 타이틀에 가장 잘 들어맞는 스피커 하나를 꼽는다면 아마도 와피데일(Wharfedale)의 다이아몬드(Diamond) 12.2가 될 것이다. 8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매우 저렴한 가격은 이번 특집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와피데일의 다이아몬드 시리즈는 이 분야의 산 역사나 다름이 없는 스피커라 가성비에서는 언제나 1등의 자리를 다투어 왔다. 30년 전의 히트작인 다이아몬드 5 시절의 스피커 가격이 30만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현재의 가격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예전보다 더 저렴해진 셈이다. 그런데 또 놀라운 점은 이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나 저렴하지 않은 기술과 소재로 만든 퀄러티 높은 스피커라는 점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직접 소재와 부품의 상당수를 자체 개발·생산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시리즈는 과거 폴리프로필렌을 넘어 케블라, 카본 소재 등 매 시대마다 특별한 전용 유닛을 사용해왔다. 이번 12 번째 시리즈에서는 폴리프로필렌에 마이카 소재를 혼합한 새로운 콘지를 사용했다. ‘Klarity’라 부르는 새 소재의 미드·베이스는 경량이면서도 고강도 물성으로 빠른 반응을 내며, 보이스코일의 인덕턴스 변동을 최소화시킨 모터 시스템은 왜곡 및 변조 문제를 극소화시켰다. 트위터는 폴리에스터 계열의 섬유 소재를 사용하고, 새로운 마그넷과 전면 패널 설계로 넓은 분산, 부드러운 응답 및 강력한 다이내믹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했다. 크로스오버도 저가 모델이면서도 공심코일이나 오디오 전용 콘덴서 같은 수준급 부품들을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사운드는 가격 그 이상의 성능으로 보답한다. 저렴한 스피커답지 않게 거칠고 둔탁한 느낌이 없고 명료하며 깨끗한 톤을 낸다. 게다가 북셀프치고 저음도 적당한 양감에 가격 이상의 탄탄함과 다이내믹한 성향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점은 대역 간 밸런스가 매끄러워서 특이 성향을 보이지 않는다. 개성이 강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우며 음악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흠을 잡거나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세월이 흘러도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가격 78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cm 어드밴스드 PP 콘,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kHz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8Ω, 4Ω(최소)   권장앰프출력 20-120W   크기(WHD) 20×33.5×28.5cm   무게 8.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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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8월호 - 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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