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S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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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Technica AT-SP95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2.07.08 17:48
  • 2022년 07월호 (6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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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테크니카의 액티브 스피커, 최고 가성비로 탄생

1962년의 시작, 드디어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야말로 다양한 오리지널 기술들을 선보였고, 그에 걸맞은 음향 기기들을 끝없이 등장시켰다. 덕분에 이들이 내놓은 히트작들은 카트리지, 톤암, 턴테이블, 마이크, 헤드폰, 이어폰 등 카탈로그 지면 자체가 부족할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다. 정말 지금 트렌드에 어떤 제품이 히트할지 정말 잘 아는 업체고, 그 상품성에 뛰어난 음질까지 더해지니 판매고 역시 단연코 높을 수밖에 없다. 언제나 시대를 앞선 안목과 과감성으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쌓아올리고 있는 업체, 바로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새로운 아이템이 하나 추가되었다. 바로 액티브 스피커를 출시한 것. 가격을 보면 더 놀랍다. 무려 4만원대 제품. 물론 비슷한 가격대 및 비슷한 콘셉트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역시 오디오 테크니카라면 음질적인 측면과 품질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가성비 액티브 스피커, AT-SP95를 빠르게 받아보았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모던한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다. PC, 노트북, 턴테이블 등 어떤 제품과도 멋진 화합을 보여주는 콤팩트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다. 실제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도 자사 턴테이블과 연출되는 이미지들을 공개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상단에는 철제 그릴이 있어, 내부 유닛이 어렴풋이 보이고, 하단에는 직관적인 노브가 장착되어 있다. 이 노브를 통해 볼륨 및 전원을 컨트롤할 수 있다. 노브 밑에는 3.5mm 헤드폰 단자가 마련되어, 이어폰이나 헤드폰 연결도 가능하다. 무게는 정말 가볍다. 한쪽이 대략 300g 정도이니, 정말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크기 역시 8×18×8.1cm(WHD)로, 가방에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녀도 될 수준. 특히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외부 AC 어댑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USB A 단자로 전원을 공급 받을 수 있기에, 따로 전원 케이블을 챙길 필요도 없다. 참고로 스피커에 달려 있는 케이블은 모두 1.2m 사양이며, 3.5mm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와 USB A 전원 플러그가 함께 부착되어 있다. 좌우 스피커 연결을 위한 케이블 길이는 1.5m로 여유로운 편.

스피커 유닛은 풀레인지 형태로 5.2cm 사양을 채용했다. 역시 고품질 유닛으로, 100Hz-20kHz를 커버한다. 저음역대의 과장스러운 사운드보다는, 중·고음의 깔끔하고 해상력 높은 사운드가 중심되어 있는데, 그 퀄러티가 확실히 가격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근사히 보여준다. 최대 출력은 4W인데, 수치상으로는 적은 듯 보이나 개인적인 공간에서 부담 없이 듣기에는 무리 없이 볼륨을 확보할 수 있다. 출력 음압 레벨은 82dB이며, 입력 임피던스는 20㏀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노트북에 연결하여 여러 콘텐츠를 즐겨본다. 역시 외부 AC 어댑터를 연결할 필요 없이, USB A 빈 슬롯에 연결하여 전원이 공급되니 굉장히 편하다. 나머지는 3.5mm 단자는 헤드폰 단자에 꽂으면 된다. 노브를 돌려 전원을 켜면, 굉장히 중·고음이 뛰어난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등장한다. 크기 및 출력 대비 이 정도면 저음의 양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가장 놀라운 것은 해상력과 섬세함. 가격대를 생각하면 굉장히 음악적이고, 고급스러운 사운드가 중심에 있다. 클래식 소편성을 들어보면 이런 특성이 제대로 드러나는데, 이 장르는 꼭 한 번 들어보면 좋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영화를 플레이 해보면 대사와 주변 사물의 배경음이 뚜렷이 들리는 모습이다. 그만큼 해상력이 뛰어난데, 저음에 묻혀 자막 없이는 제대로 듣기 힘든 스피커들과는 특성 자체가 다르다. 저음만 우악스럽게 강조되는 게이밍용 제품이기보다는, 좀더 음악 및 영화 감상에 걸맞은 제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더구나 요즘 새로운 LP 트렌드로, 액티브 스피커가 주목 받고 있는데, 그런 유행에도 잘 맞는 가성비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청취해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오디오 테크니카 턴테이블과 연결해보면 실제 어떤 만족도를 줄지 내심 궁금하다. 언제나 트렌드를 가장 잘 읽어온 오디오 테크니카, 그들이 주목한 가성비 액티브 스피커는 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해본다. 


가격 4만9천원   
구성 액티브   
사용 유닛 풀레인지 5.2mm   
최대 출력 4W   
재생 주파수 대역 100Hz-20kHz
출력 음압 레벨 82dB   
입력 임피던스 20㏀   
전원 USB A   
크기(WHD) 8×18×8.1cm    
무게 300g(좌), 335g(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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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7월호 -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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