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d Company ShawlineX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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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 Company ShawlineX Speaker Cable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2.07.08 17:45
  • 2022년 07월호 (6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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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의 시작과 함께할 최고의 파트너

영국 윌트셔(Wiltshire)의 역사적인 유적 스톤헨지(Stonehenge) 근처에 본사가 있는 명문 케이블 전문 제조사 코드 컴퍼니는 1984년에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네임 오디오 USA 소매점에 방문한 한 그룹이 네임 오디오 UK에 고품질 DIN-to-RCA 케이블을 요청한 것이 발단, 그 후 네임 오디오 임원과 결혼한 샐리 깁이 케이블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네임 오디오에 도움을 받아 미국에 보낼 케이블을 만들기 시작해 오늘의 코드 컴퍼니에 이르게 된다.

현재 코드 컴퍼니는 음악 애호가, 음악 제작자, 영화 애호가 및 게이머로 구성된 헌신적인 팀이 하이파이용에서부터 홈시어터용까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다양한 케이블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오고 있으며,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된 방대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엔트리 제품군인 C-시리즈를 시작으로, 클리어웨이, 쇼라인, 에픽, 시그니처, 새럼 T, 코드뮤직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쇼라인(Shawline)에 속하는 쇼라인X(ShawlineX) 스피커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1996년에 출시해 20년 이상 동안 사랑받아 온 루머(Rumor) 스피커 케이블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 도체는 루머와 동일하게 은도금되어 있는 고순도 OFC이며, 기존 도체 레이아웃과 동일하게 제작되었고, 굵기는 16AWG다. 구조는 두 가닥의 선재가 서로 꼬여 있는 트위스트 페어 구성인데, 노이즈 플로어가 향상되는 이상적인 트위스트 비율로 제작된다. 인슐레이터는 XLPE(Cross-Linked PolyEthyline)을 사용한다. 이 케이블의 내부에는 기계적 소음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선택한 PVC 내부 재킷이 추가되어 있고, 듀얼 레이어 고밀도 포일과 편조 실드가 적용되어 있다.

동사에서 XLPE를 사용하게 된 것은 이유가 있다. 흔히 테플론이라 부르는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이 최고의 성능을 내기에 주로 사용했는데, 일반적인 실온에서 위상이 안정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 신호가 착색되는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동사는 2015년에 ‘Taylon’이라고 하는 새로운 PTFE 소재를 동사의 플래그십 코드뮤직에 적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 소재는 가격이 비싸 모든 제품에 사용할 수 없어 이를 대체하는 소재를 찾게 되었고, 그래서 XLPE 중 음향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특정 버전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코드 컴퍼니 제품의 장점은 탁월한 가격 대비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오디오 애호가라면 익히 알고 있는 동사만의 특징이다. 이 케이블 역시 이 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중립적이며 높은 수준의 디테일과 다이내믹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효과적으로 고주파수를 차폐해 간섭을 줄이고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미세한 디테일, 여러 악기의 음색도 잘 전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오디오 시스템에 코드 컴퍼니의 쇼라인X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해 보았다. 우선 케이블의 굵기가 적당하고 무게 역시 가벼워 연결에 부담이 없었다. 여러 가지 음악을 들어보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역시 코드 컴퍼니의 탁월한 가성비다. 완제품 케이블이 이 정도라면 정말 가격 이상의 결과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오디오를 시작할 때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다. 


가격 66만7천원(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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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7월호 -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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