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Byong Ik Audio Christine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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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Byong Ik Audio Christine SE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2.07.08 14:43
  • 2022년 07월호 (6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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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월간 오디오 600호 기념, 각 브랜드 역사가 깃든 위대한 유산

KT120 싱글 인티앰프의 진수가 여기에

서병익 오디오(Seo Byong Ik Audio)는 한국을 대표하는 앰프 전문 제조사로, 그동안 정말 많은 명작들을 선보였다. 첫 시작은 2005년 6월이었고, 2008년 7월 사운드 도미네이트에서 서병익 오디오로 사명을 바꾸며 앰프 제작에 더욱 공을 들였다. 서병익 오디오의 제조 철학에는 제작자의 진심이 깃들어져 있다. 바로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것’. 물론 이런 하드와이어링 설계의 튼튼한 기기적 품질뿐만 아니라, 좋은 음질을 바탕에 둔 뛰어난 음악성은 서병익 오디오의 큰 자부심이다. 실제 세계 유수의 오디오 제작사와 기술 경쟁할 수 있는 각별한 회로 설계 기술로 명성 높은데,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새로운 방식의 설계는 정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대표적인 신 모델은 진공관으로 구동하여 리모컨을 사용하여도 음질을 열화되지 않고 오히려 음질이 향상되는 진공관 리모트 컨트롤러 RCV MK2, 또한 300B와 2A3-40을 바꾸어 가며 사용할 수 있는 19W 출력의 파라싱글 모노블록 파워 앰프 마그나노바가 있다. 참고로 마그노바는 히터 전압이 다른 진공관을 서로 바꾸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앰프로, 이는 세계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음압 118dB에서도 험이 들리지 않을 정도의 고 S/N비도 특징이며, 싱글 앰프 특유의 온화함과 NON NFB 방식으로 구성하여,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번 기획으로 선정된 서병익 오디오의 특별한 제품은 크리스틴(Christine) SE이다. 기존 MK2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버전업한 모델로, 드라이브단과 출력단 회로를 업그레이드하여 더욱 유연하면서 저음의 밀도감을 향상시켰다. 출력은 KT120을 싱글 구동하여 울트라 리니어 모드에서 22W, 트라이오드 모드에서 16.5W를 완성해낸다. 변환도 간편하다. KT120 출력관 뒤의 토글 스위치로 쉽게 변환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정말 고급스럽다. 서병익 오디오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정갈하고 품위 있는데, 전면의 고급스러운 황금색 노브, 중앙의 대형 레벨 미터, 좌우의 목재 플레이트까지 고급 진공관 앰프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미터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마련하여, 미터 바늘의 움직임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

이 미려한 디자인에 담아낸 사운드는 놀랍다. 사운드의 깊이감과 유려함은 눈부시게 아름다운데, 노이즈 없는 깨끗하고 청명한 사운드는 음악 재생을 멈출 수 없게 한다. 귀를 불편하게 하는 지나친 자극이 없다는 점도 칭찬하고 싶은데, 정말 온화하고 포근한 사운드는 지친 일상의 큰 버팀목이 되어 준다. 덕분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중심이 되는데, 사실적인 배음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충분히 각인시켜 준다. 싱글이라고 무대가 좁거나 편협하지도 않다. 오히려 풍부한 배음으로 시청실을 가득 채워주는 사운드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KT120을 싱글 구성으로 정말 멋지게 요리한 서병익 오디오의 명작 인티앰프, 꼭 한 번 들어봐야 할 스페셜 에디션의 제품이다.


가격 460만원   사용 진공관 KT120×2, ECC82/12AU7×4   실효 출력 22W(울트라리니어), 16.5W(트라이오드)   아날로그 입력 RCA×4   주파수 응답 9Hz-71.4kHz(-3dB)   이득 250배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39×20.5×35cm   무게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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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7월호 -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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