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재즈 리듬이 매력적인 이 음반의 아티스트는 우리에게 처음 소개되는 신인이다. 아직 신인이다 보니 렐레카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다. 출신은 우크라이나로 되어 있다.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호기심과 걱정에 찾아보니 베를린에 정착해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는 우크라이나 전통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어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느낌인데, 음악이 또 매력적으로 전개된다. 2016년 베를린에서 4인조 밴드로 결성되어 이듬해 베를린 글로벌 음악 크리올에서 우승하고, 연이어 2018년 부르크하우젠 바커할레 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데뷔 초반에 실력을 입증했다. 그래서 신인답지 않은 꽤 높은 완성도를 들려준다. 앨범 타이틀곡인 ‘Sonce u Serci(Sun in the Heart)’는 매우 독특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리듬으로 요사이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이 된 것 같다. 귀에 착착 붙는 대중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우크라이나풍을 재즈에 녹여 냈다. 그곳에 가면 파란 하늘에 온통 노란 해바라기 밭이 펼쳐 있다 한다. 나라가 정말 국기의 색과 같은 풍경이라고 한다. 알록달록한 앨범 한가운데 화려하게 피어 있는 해바라기처럼 빨리 렐레카의 고향에 해바라기가 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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