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ound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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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ound BoX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6.08 11:34
  • 2022년 06월호 (59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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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하이파이 입문에 최적, 최고의 가성비로 탄생한 매력의 인티앰프들

마스터 사운드의 진가를 고효율 박스 속에 담아내다

이탈리아의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는 기본적으로 3극관 싱글 앰프 설계를 추구한다. 주로 300B와 845를 사용한 이런 인티앰프들은 독자 설계·생산을 자랑하는 트랜스포머가 더해져 해상도, 투명도, 구동력, 다이내믹스 등을 훌륭히 그려낸다. 사운드는 좋지만 고급 부품과 물량 투입이 높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이번 특집 주제인 엔트리급 가성비 앰프에는 가격적으로는 어울리지 않지만, 마스터 사운드의 엔트리 제품도 이런 가성비 범주에는 충분히 들어간다.

마스터 사운드의 박스(BoX)는 300B나 845 같은 프리미엄 출력관 대신 EL34를 선택하여 가격대에 맞는 설계를 찾아낸 결과물이다. 싱글엔드 3극관 출력의 한계를 대신하여 5극관 중 섬세함과 스무드함을 얻을 수 있는 EL34를 선택하되 동작은 여전히 상급기들과 같은 클래스A 방식의 설계를 시도했다. 대신 4개의 관으로 설계를 이루는 상급기와 달리 6개의 진공관으로 구성한 파라 싱글 방식으로 안정된 출력을 제공한다. 이 회사에서는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MM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포노 앰프까지 내장하여 기능적으로 이 가격대 앰프들에 걸맞은 기능성도 갖추었다. 다만 가격적 제한 덕분에 우아한 나무 소재 디자인 대신 일반 오디오 섀시 구성으로 마무리되었다.

등급은 엔트리급이지만 마스터 사운드 앰프답게 투명하고 유려한 브랜드 특유의 톤 컬러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EL34로 예쁘게 풀어낸 35W의 사운드는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을 울리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인오디오의 이미트 시리즈부터 컨투어 20i 같은 스피커까지 상당히 안정적인 구동력으로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음을 연출해냈다. 진공관 앰프가 장점을 보이는 소편성 클래식 녹음이나 재즈 보컬 등에서는 유려한 색채미를 들려주고, 베이스와 퍼커션의 힘과 다이내믹스도 멋지게 보여준다.

이번 주제는 막연히 저렴한 진공관 앰프가 아니라 가성비의 인티앰프인데, 마스터 사운드의 박스는 진공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주제에 제대로 부합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유려한 음악성을 지닌 가성비의 앰프라 부를 만하다. 


가격 470만원   사용 진공관 EL34×6, ECC802×2   실효 출력 35W   주파수 대역 18Hz-25kHz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로드 임피던스 4Ω, 8Ω   네거티브 피드백 0dB   크기(WHD) 43.6×18.5×40.9cm   무게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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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6월호 -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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