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디지털부까지, 믿고 쓰는 심오디오의 야심작
심오디오(Simaudio)의 제품은 정말 깊은 신뢰감을 준다. 적절한 가격적 메리트를 지켜가면서, 풍부한 물량투입을 하고 있고, 외관과 내용 모두 만족시킨다. 하이엔드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을 하위 기종에 적극적으로 이양하고 있어서, 같은 가격대의 제품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이번에 만난 240i도 마찬가지다. 본 기는 풍부한 디지털부를 품고 있으면서, 인티앰프의 기본기를 착실히 지켜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단 프리단을 보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포노단이다. 기본적으로 MM 카트리지에 대응하며, MC를 쓴다고 하면 승압 트랜스 정도만 추가하면 된다. 최근 CD가 퇴조하는 대신 LP가 재조명을 받는 형국인 만큼,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날로그 입력단은 총 3개에 이르는데, 그중 하나는 프런트 패널에 1/8인치 잭으로 달려 있다. 가벼운 휴대용 디바이스를 그때 그때 물려서 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양질의 헤드폰 출력단까지 마련하고 있는데, 이것은 요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단품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양질의 DAC부가 부착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무려 5개의 입력단이 제공되고 있다. 이 중 PC 파이를 위한 USB B단이 눈에 띄고, 코액셜이 2개, 옵티컬이 2개 제공되고 있다. PCM은 32비트/384kHz까지 커버하고, DSD는 64/128/256까지 구동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오히려 본 기의 메인 기능이 DAC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충실한 내용을 자랑하고 있다. 파워부를 보면 8Ω에 50W. 인티앰프의 기본을 지키는 수치며, 매우 퀄러티가 높은 음을 재생하고 있다. 문(MOON) 시리즈에 속한 만큼 출력을 상회하는 스피커 구동력을 기대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본 기는 10Hz-80kHz에 달하는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는데, 인티앰프로서는 이례적인 내용이다. 역시 믿고 쓰는 심오디오의 야심작답다.
가격 360만원 실효 출력 50W(8Ω)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 B×1 PCM 지원 32비트/384kHz DSD 지원 DSD64/128/256 아날로그 입력 RCA×2, Phono×1, Aux(3.5mm)×1 아날로그 출력 Pre Out/Sub Out×1 SimLink 입·출력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주파수 응답 10Hz-80kHz(+0, -3dB) S/N비 100dB 크로스토크 -100dB THD 0.02% 게인 37dB 크기(WHD) 42.9×8.9×36.6cm 무게 11kg(Sh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