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날아온 로맨틱한 분위기의 앰프
프랑스에서 20여 년 전 출범한 아톨은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자는 모토를 내세우고 앰프로 시작, 지금은 CD 플레이어, D/A 컨버터, 스트리머, 튜너, AV 제품까지 범위를 넓혀 가고 있는 중이며, 전 제품을 중국 등에 하청을 주지 않고 프랑스 본국에서 직접 제작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전적으로 프랑스 기질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이다. 고가 제품도 아닌 터에 말이다.
아톨의 이름은 열대의 바다에서 고리 모양으로 배열된 산호초, 즉 환상의 섬이란 뜻이다. 오디오와 별로 상관없는 이름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매력적인 이름이다.
전작인 IN50을 들어 보지 못해 직접 IN50 시그니처와 비교할 수는 없었는데, 시그니처로 개선이 되면서 일부 변화가 아니라 완전 리모델링이 되고 말았다는 해외 리뷰가 인상에 남는다. 소리가 하이파이 세계에 가깝지만 신선하면서도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품고 있는 우아한 사운드, 디자인도 좋아졌고 조용하면서도 놀랍다는 그런 해외 평가들이 줄을 잇는다. 소비자들의 평가한 별점도 대부분 4.5개에서 5개 만점이 차지하고 있다.
시그니처 버전은 먼저 전원부가 170VA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17,874㎌ 커패시터 등 대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오디오 스테이지에 디스크리트 부품을 사용하고, MKP 커패시터 채용, 대형 히트 싱크 적용, 볼륨에서도 알프스제 고급품 사용 등 개선점이 많다. 옵션으로 포노 입력과 디지털 입력도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IN50 시그니처를 고급 소형기인 NHT C-3으로 울려 보니 굉장하다. 깨끗하고 해상력, 끈기, 달콤함이 확 증가하며 미려하기 짝이 없다. 아련함이 두드러지는 팝 보컬의 잔향감도 좋다. 확실히 별 5개의 제품이다. 이제 프랑스의 대표 앰프로 아톨을 각인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가격 125만원 실효 출력 50W(8Ω), 70W(4Ω) 아날로그 입력 RCA×4 테이프 입·출력 지원 바이패스 지원 프리아웃 지원 주파수 대역 5Hz-100kHz S/N비 100dB 토털 커패시터 17,874㎌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9×30cm 무게 7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