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 RS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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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ntosh RS250
  • 장현태
  • 승인 2022.05.10 16:22
  • 2022년 05월호 (59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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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홈용 오디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한때는 홈시어터가 흥행을 거두었고, 사운드바와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시스템이 자리 잡는 듯했지만, 이제는 대형 TV와의 매칭과 스마트폰을 통한 연동이 필수가 되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올인원 시스템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한 박스형 스타일을 넘어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과 고급 사운드가 어우러진 하이엔드 올인원형 제품들에 대한 요구 사항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인 변화에 발맞추어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블루투스 무선 연동을 필수적으로 갖춘 수많은 올인원 시스템들이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다.

매킨토시의 올인원 시스템 역시 성능의 업그레이드와 사용자의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더욱 향상된 RS150와 RS250을 선보였으며, RS250은 올인원 모델이 갖추어야 할 무선 솔루션의 강점과 부가 기능을 더욱 보강해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첫 번째로 외관은 기존 RS200을 계승한 디자인이다. 전면은 블랙 글라스 패널로 되어 있고 본체 마감은 하이글로시 피아노 마감으로 고급스럽게 처리해 매킨토시 스타일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전원을 켜면 전면에 매킨토시 로고가 그린 라이팅으로 불빛이 켜져 인상적이며, 블랙 디스플레이 타입의 출력 미터가 있는데, 이는 앞선 모델에서 가장 크게 변경된 부분이다. 기존의 블루 미터창에 바늘 타입 VU 미터 대신 블랙 바탕에 블루 라이팅 폰트와 곡선 모양의 그러데이션 바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른 VU 미터 반응이 가능해져 음악과의 일체감을 주고 있으며, LED 타입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노브 등 기타 부분들은 전통적인 매킨토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사용된 드라이버들과 내장 앰프를 살펴보면, 전면 좌우에는 채널별로 50mm 티타늄 인버티드 돔 타입 미드레인지 2개와 20mm 티타늄 돔 트위터가 설치되어 있다. 제품 하단에는 2개의 4×6인치 오발 타입의 롱 스로우 우퍼를 채널별로 하나씩 사용해 제품 하단으로 저역을 표현해 냈다. 그리고 내부 인클로저는 왜곡을 줄이기 위해 재설계되었다. 그만큼 확실한 업그레이드 효과는 저역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별도의 서브우퍼가 필요 없는 강력한 출력의 저역 재생 능력이 인상적이다. 물론 서브 아웃 단자를 통해 외부 서브우퍼와 연결도 가능하다. 출력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는 400W, 우퍼는 250W로, 총 650W 출력을 낼 수 있는데, 이 사이즈의 올인원 모델에서는 보기 드문 고출력이다.

세 번째, 더욱 강력한 스트리밍 재생을 위해 전용 앱 필요 없이 바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애플 에어플레이 2, 구글 크롬캐스트, 룬 레디 등을 통해 직접 네트워크 연결 및 재생이 가능하다. 타이달에서 하이파이 선택 시에는 24비트/192kHz 고음질 음원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애플 에어플레이 2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설정에서 바로 사용되고, 구글의 경우는 크롬캐스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블루투스의 경우는 5.0 버전을 탑재해 무선 전송의 성능에 상당히 신경을 썼는데, 음질적으로 뛰어난 고해상도 퀄컴 aptX HD를 적용했고, aptX Low Latency도 지원하기 때문에 영화와 게임에서도 영상과 음악 또는 대사의 싱크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추어 준다. 특히 싱크가 틀어지는 레이턴시 문제는 영화나 유튜브 시청에서 상당히 스트레스인데, 최신 블루투스의 적용으로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마지막으로 후면 단자를 살펴보면, 다양한 입력을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으로 접근되어 있다. 먼저 아날로그 턴테이블의 본격적인 연결을 위한 MM형 카트리지용 포노 입력단이 적용되었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공격적인 성능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아날로그 Aux 입력, 디지털 옵티컬 입력과 함께 HDMI(ARC) 입력을 통해 TV와 연결할 수 있어 사운드바로 사용 가능하다. 데이터 아웃 및 트리거 아웃도 지원한다. 그리고 HDMI, 옵티컬 입력의 레벨을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입력에 따른 게인 차이를 조정 가능하다는 점은 특별하다. 이처럼 RS250은 디지털에서 아날로그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해 강력한 토털 솔루션의 올인원 시스템의 완성형으로 볼 수 있다.

첫 곡은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을 선곡해 보았다. 사실 올인원 시스템에서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던 곡이기도 했는데, 결과는 걱정에 불가했다. 중·고역보다는 저역이 압도적으로, 킥 드럼의 덩어리도 컸으며, 보컬은 모니터적 성향이었다. 확실히 저역은 사이즈에 비해 많고 웅장하게 들렸다. 서브우퍼가 필요 없을 만큼의 수준 높은 저역 재생 능력은 이 사이즈의 올인원 타입에서는 탁월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실내악 곡으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BWV 1007 중 1악장 프렐류드를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 연주로 선곡해 보았다. 부드럽고 유연한 첼로 선율을 들려주며 활 움직임의 명료함보다 풍부한 저음에서 나오는 넉넉한 통 울림이 중심에 있었고 작은 시스템이지만 제법 공간 깊이와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운드 성향은 부드럽고 저역 양이 확실히 많았다. 분해력이나 명료도보다는 편안하게 오랫동안 음악을 틀어 놓고 있기에 안성맞춤이다. 매킨토시 사운드의 컬러를 강하게 심어 주었는데, 전체적인 울림과 중·저역에 집중된 사운드 튜닝이다. 그리고 가정의 거실뿐만 아니라 카페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도 충분히 작은 볼륨에서 넉넉한 저음을 기반으로 잔잔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매킨토시 디자인 노출을 통해 고급 올인원 스타일의 면모를 지녀 인테리어적으로도 뛰어나다. 이런 점에서 RS250은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지녔으며, 꾸준히 사랑 받기에 충분한 올인원 오디오 시스템의 가치를 지녔다. 


가격 480만원   
실효 출력 650W(우퍼/250W, 미드레인지·트위터/400W)   
사용 유닛 우퍼(2) 10.1×15.2cm, 미드레인지(4) 5cm 티타늄 인버티드 돔, 트위터(2) 2cm 티타늄 돔   
디지털 입력 Optical×1, HDMI(ARC)×1, Ethernet×1   
아날로그 입력 Phono(MM)×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40Hz-2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75Hz, 4,000Hz   
네트워크 지원(룬 레디/에어플레이 2)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HD/aptX LL/AAC)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62.9×14.4×32cm   
무게 13.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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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5월호 -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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