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epan 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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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pan LRS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5.10 10:37
  • 2022년 05월호 (59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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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가 야심차게 출시한 가성비 톨보이 스피커들을 소개하다

이 가격에 이 사운드! 소름 돋는 최고 무대에 감탄

하이엔드 스피커 쪽에서 한때 유행을 했던 것이 정전형, 평판형, 리본형 스피커들이다. 특히 1980년대부터 아포지, 마틴 로건, 어쿠스태트 등이 출현하며,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당연히 마그네판도 이때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스피커 업계의 테마는 어떻게 하든 통 울림을 없애고 순수하게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음만 취급하자는 쪽이었다. 그 흐름에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이런 방식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때 제품을 지금 들어도 매우 상쾌하고 또 명징하다. 저역이 좀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일단 이런 투명한 음을 듣고 나면, 일반형 스피커들은 어딘지 모르게 굼뜨고, 베일에 쌓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동안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서 섭섭하던 차에 이번에 신작을 만났다.

오랜만에 들어본 소감부터 먼저 밝히자면, 역시 이런 방식이 갖는 장점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잘만 운용하면, 이보다 몇 배나 나가는 스피커가 전혀 부럽지 않은 퀄러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가격도 착해서 최근 앱솔루트 사운드에서 가성비 높은 스피커로 추천까지 받았다. 일단 구동 방식이 극히 간단하다. 가벼운 필름이나 리본을 자극해서 공기를 진동하는 방식이다. 또 인클로저가 필요 없다. 필름이나 리본은 극히 가벼워서 그 자체로 공진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거의 이상형에 가까운 타입이다.

단, 이번의 신작 LRS(Little Ribbon Speaker)는 엔트리 클래스지만 본격적인 하이파이용 앰프가 동원되어야 한다. 제대로 울렸을 때의 퀄러티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본 기는 리본 타입으로 2웨이 방식이다. 높이는 121cm에 불과하고, 두께는 1인치밖에 안 된다. 무게도 가볍기 짝이 없다. 하지만 감도는 4Ω에 86dB로 낮다. 재생 대역은 50Hz-20kHz. 일체 욕심을 부리지 않은 스펙이지만, 제대로 구사하면 투자한 가격의 몇 배 이상을 즐길 수 있다. 노련한 오디오파일의 도전욕을 자극하는 제품이라 하겠다. 


가격 160만원   구성 2웨이, Quasi-Ribbon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   출력음압레벨 86dB   임피던스 4Ω   크기(WHD) 36.8×121.9×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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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5월호 -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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