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월드의 스타라이트 8 Twinax 이더넷 케이블은 독특하다. 기존 이더넷 케이블과는 완전히 다른 플랫한 이더넷 케이블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이렇게 플랫한 것은 기존 이더넷 케이블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인데, 왜 이렇게 색다른 구조로 만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자.
이 이더넷 케이블은 제품명 Twinax, 즉 쌍축 케이블 구조를 기초로 제작되었다. 쌍축 케이블은 동축 케이블과 유사한 형태의 케이블이지만 하나의 도체가 아닌 2개의 도체가 내부에 들어 있는 구조인데, 100Gb/s 속도의 데이터 네트워크에서 스위치, 라우터 및 서버와 관련된 기기를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DAC(Direct Attach Copper) 케이블이 바로 이 쌍축 케이블 구조로 되어 있다.
스타라이트 8 Twinax 이더넷 케이블은 이 쌍축 케이블 4개가 꼬임(Strand) 구조가 아닌 평평하게 배치되어 하나의 이더넷 케이블로 완성되었다. 이렇게 만들게 된 것은 동사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때문이라고 한다. 의외로 이더넷 케이블에서 마찰 노이즈(케이블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생기는 노이즈)와 네트워크 노이즈로 인해 음질이 훼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래서 이더넷 케이블에 한해서는 플랫한 방식으로 케이블을 제작했다고 한다. 특히 동사에서는 이 플랫한 디자인이 케이블 길이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타이밍 오류를 해결하고 노이즈를 차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네트워크의 마지막 케이블만 이 케이블로 교체하면 음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스타라이트 8 Twinax 이더넷 케이블은 CAT(Category)8 등급의 케이블로 최대 40Gbit/s 전송 속도와 최대 2000Mhz 대역폭이라는 스펙을 가지고 있어 전송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 하지만 공식 이더넷 케이블 범주(CAT5·6·7·8)에는 꼬임 구조의 케이블만 포함되므로 동사의 꼬이지 않은 플랫한 이더넷 케이블은 해당 테스트 사양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실 CAT8 등급보다 성능이 높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이더넷 케이블은 절연에 크게 신경 썼다. 먼저 각 쌍축 케이블에 ‘Tite-Shield Technology’라는 동사에서 특허 받은 3중 차폐 기술을 적용했고, 전체적으로 차세대 복합 절연재인 컴포실렉스(Composilex) 3를 적용했다. 와이어월드의 가장 최신 절연체인 컴포실렉스 3은 특별한 복합 절연체로, 기존 절연체와 다르게 도체와 절연체의 경계면에서 움직임, 진동 및 신호 에너지에 의해 유도되는 정전기 충전 및 방전 효과에 의해 발생하는 노이즈인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특별히 설계된 독특한 고분자 합성 재료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인데, 듀폰 사의 테플론 등 저손실 절연 재료 중 가장 낮은 마찰 전기 노이즈 특성을 보인다고 한다.
이 케이블은 도체로 실버 클래드 무산소 구리를 사용하며, 선재의 굵기는 23AWG다. 그리고 단자도 보통의 RJ45 커넥터와 생김새부터 완전히 다른데, 단자의 도체에 24K 금도금까지 되어 있다. 임피던스는 100Ω이다. 그리고 일반 케이블(STE - Standard Termination)과 크로스 케이블(STE - Standard Termination)로 제품이 구별되어 있어 원하는 용도에 맞춰 이더넷 케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 35만7천5백원(1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