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Nico EVOlution
상태바
EgglestonWorks Nico EVOlution
  • 김남
  • 승인 2022.04.06 16:35
  • 2022년 04월호 (597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각 브랜드의 자존심, 북셀프 스피커의 완결판들을 만나다

이글스톤웍스 사운드의 혈통을 지닌 특별한 보급기

오디오의 세계에서 하나의 상호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거의 반세기가 걸린다. 그 세월의 절반도 되지 않아 이글스톤웍스의 이름이 이토록 강렬해진 것은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그 특이한 생김새와 함께 소리의 탁월함이 병행했기 때문일 것이다. 호쾌함과 개방성으로 일컬어지던 아메리칸 사운드에 정교·치밀한 특성을 가미해서 일약 고급 스피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것인데, 1997년에 등장한 이 제작사의 첫 모델 안드라는 그 해의 최고 스피커로 떠올랐고, 지금까지 롱런을 거듭, 이글스톤웍스의 오늘을 낳았다.

안드라 출시 20주년 기념작인 비진티가 근래 출시된 이후, 사이즈를 줄여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알맞은 제품들이 등장한 와중에 본 시청기는 이글스톤웍스 사운드의 혈통을 유지·계승하고 있는 특이한 보급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니코 에볼루션은 보급기일망정 이 제작사의 혈통이라는 것이 금세 파악이 된다. 소형기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멋진 디자인 감각으로 크기 이상의 육중한 무게감을 풍긴다. MDF와 HDF로 제작된 인클로저는 두께가 0.75인치에서 1.25인치로 소형기로는 과중한 만듦새, 특히 곡면으로 제작된 측면은 0.25인치 두께의 패널 4장을 폴리에스터 기반의 접착제로 붙이고 콜드 프레스 방식으로 곡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러 층의 마감으로 꼼꼼히 인클로저를 덮어 눈에 보이는 이음새도 감추고 있는 고급 마감이며, 전면 배플에는 알루미늄 패널을 더했다. 또한 전용 스탠드가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다.

이 스피커의 드라이버는 모렐의 특주품. 동사는 안드라 이후 지금까지 유닛을 모렐에 특주해 왔고, 이 특주품들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후면으로 트여 있는 포트가 작고 날렵한 가로 형태인 덕분에 보다 벽에 가깝게 거치할 수 있으며 이 스피커의 청취 위치는 약간 토인(Toe-in)한 상태가 권장된다. 감도 87dB이지만 별로 앰프를 가리지 않는 장점도 있다. 바인딩포스트는 싱글로 카다스에서 제작된 구리 소재로 제품.

니코 에볼루션은 약간 앞으로 나오는 듯한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으로, 무엇보다도 해상력이 뛰어나다. 작은 방에서 바짝 다가앉아 듣는다면 헤드폰으로 듣는 감촉이 있다. 그만큼 톤의 정확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깔끔한 사운드를 찾는 분들에게 최상의 선택. 


가격 720만원(스탠드 옵션 : 83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2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8Hz-24kHz   출력음압레벨 87dB   임피던스 8Ω   크기(WHD) 20.9×47.6×40.6cm   무게 12.7kg

59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04월호 - 597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