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 & Beat Ard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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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 & Beat Ardente
  • 김남
  • 승인 2022.03.11 15:23
  • 2022년 03월호 (59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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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만한 국산 앰프의 희망봉

누구에게나 마음 놓고 추천할 수 있는 국산 앰프의 희망봉인 인티앰프 한 기종을 듣는다. 국내의 전자 정보 통신 업체인 아트웨어에서 만들어 낸 정통 반도체 2채널 인티앰프 제품인데, 제작사인 아트웨어는 이동 통신 중계기 분야에서 사업을 벌여 왔고, 산업용 첨단 시스템 개발 사업인 플랫폼 스크린 도어 사업을 주축으로 오랜 시간 여러 장비를 제작해 온 업체의 제품답게 뛰어난 기술력이 돋보인다. 그동안 동사는 앰프·DAC·블루투스 리시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영역을 넓혀 왔으며, 최근에는 세계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을 목표로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시청기는 동사가 플래그십 프리·파워 앰프도 하이엔드급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축적했다고 판단, 그 제품들의 출시 준비와 함께 그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접목시킨 인티앰프로, 개발에만 3년이 걸린 역작이라고 하며, 모듈을 추가하는 것으로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DAC, USB, 포노 등 각 모듈을 선택해서 장착하기만 하면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상의 영역이 대폭 달라지는 것이다.

동사의 개발 자료에 의하면 본 기의 주요 특징으로 첫째 아날로그 사운드의 호방하면서도 따뜻한 감수성을 지닌 내추럴 사운드를 목표로 튜닝했다고 한다. 그래서 디지털의 부족한 감수성을 탈피하고 정통 아날로그 사운드를 구현해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는 사운드가 장점. 둘째, 동급 최고의 대용량 토로이달 트랜스를 채용하고 정류와 레귤레이션 능력 향상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구동을 목표로 했다는 점. 셋째, 혁신적인 독자 설계 방식의 정통 디스크리트 드라이브 앰프를 적용해 미세한 약음도 포착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역동적이고 세밀한 표현을 통해 정숙성과 함께 배경음이 깊어졌다. 넷째, 맞춤형 확장 보드를 마련하고 여러 가지 슬롯 옵션 카드(DAC, 블루투스, 포노 EQ, USB DDC, AES/EBU·I2S 디지털 Aux, XLR·RCA 아날로그 Aux)를 사용 가능하게 만들었다.

디자인도 범상치가 않다. 해외의 고가 제품과 대등하게 우아하며 품위가 있고 고급기의 분위기가 만점이다. 당당한 외관에서부터 위엄과 신뢰도를 한눈에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이만큼 정밀하고 정확한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터에 순수 우리 기술로 이만한 제품이 등장한 것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그 외에 0~-112dB까지 적용되는 큼지막한 디지털 볼륨도 고급스럽기 짝이 없는데, 볼륨 조절에 따라 LED 불빛을 통해 10단계로 표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각 기능은 제공되는 리모컨으로도 완전하게 조절되며 뮤트 외에도 토크 기능이라는 것이 있어서 리모컨의 토크 버튼을 누르면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볼륨이 자동 조절이 된다. 또한 국내 제품이 주는 철저한 A/S도 장점이다. 일정 기간 내에 고장이 나면 즉시 기기를 교체해 준다고 한다. 

내부 역시 고급기답다. 짧은 신호 경로와 충실한 전원부 구성, 최상의 부품 투입 등 여러 면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출력단은 TR이면서도 진공관과 같은 사운드를 낼 수 있는 MOSFET 소자를 사용해 일반적 TR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고, 출력은 150W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MOSFET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적절하게 바이어스를 조절해 주는 오토 트래킹 기능도 탑재했다. 기본적으로 심플한 설계도 특징인데, 2단 디퍼런셜 증폭단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 리니어리티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 억지로 피드백 회로를 쓰기보다는 커패시터를 비롯한 각종 부품을 오디오 그레이드로 투입해서 해결했다고 한다. 이 효과는 각별해서 낮은 볼륨 레벨에서도 리니어리티가 무너지지 않는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매칭 스피커는 클립쉬의 RF-7 Ⅲ. 이 스피커는 신제품으로 박스에서 방금 오픈한 상태라 에이징과는 상관이 없는 상태. 이 앰프의 출력이 150W라고는 하지만 어떤 스피커와도 잘 어울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스피커와의 매칭은 실로 절묘하다. 마치 스피커의 능력이 2배쯤 확장된 듯하다. 극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하게 깊어지며, 음감이 매끈·미려하기 그지없다. 육중하면서도 품위감이 증가하며 상당한 고급기의 분위기가 역력. 당연히 상위 제품의 특징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앰프의 능력이 100% 발휘되는 느낌으로, 그만큼 이 앰프의 능력이 높다는 증거이겠다. 


가격 380만원(실버)   
실효 출력 150W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주파수 특성 10Hz-100kHz(+0dB/-0.1dB)   
입력 감도 1V 
THD+N 0.006%   
S/N비 100dB   
게인 30dB   
크기(WHD) 44.2×14.4×43cm   
무게 2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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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3월호 - 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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