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a Flight FLS9 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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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a Flight FLS9 DAC
  • 김남
  • 승인 2022.03.10 15:53
  • 2022년 03월호 (59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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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중급기에서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인티앰프 베스트

이탈리아 장인이 정성껏 만들어 낸 명품 인티앰프

이탈리아에서 1996년에 등장한 이 제작사는 초기의 파워 앰프 플라이트 100으로 즉시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창립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변함없이 소수 정예 몇 사람이 수공예 제품을 만들 듯 쉬엄쉬엄 제작을 계속해 오고 있다. 그 때문에 시리즈 분류도 단출하다. 스투르멘토, FLS, FL Three S, 클래식 시리즈가 전부이며 각 시리즈에 속한 기종도 서넛으로 단출하기 짝이 없다.

현재로서는 FLS 시리즈의 인티앰프 라인이 동사의 주력기인데, 본 시청기와 상위 버전 FLS 10이 대표 기종이며 그 차이가 별로 없다. 출력의 차이이며(200W와 150W로), 시청기는 출력이 줄어든 만큼 트랜스 등에서 무게감도 줄어 전체적으로 슬림화가 이루어져 보통 가정용으로 친화력이 훨씬 높아졌다. 오디오 랙에 올려놓은 앰프는 그 무게와 음악 감상 시간이 반비례한다. 소출력 제품일수록 부담 없고 가동 시간이 늘어난다.

FLS9는 DAC가 내장되어 있는 기종과 제외된 기종으로 나누어졌다. 기왕의 괜찮은 D/A 컨버터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이 DAC 모듈은 단품 DAC 못지않은 내용을 자랑한다. 비동기식 USB 입력으로 PCM은 32비트/384kHz, DSD는 512까지 처리한다. 그 외 옵티컬 두 개, AES/EBU 하나, S/PDIF 두 개, 총 4개의 디지털 입력단을 추가로 갖추고 있고 32비트/192kHz까지 처리한다. 그리고 MM/MC 포노 모듈도 마련되어 있으며, 향후 스트리머 모듈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FLS9의 기술적 배경은 프리단이 풀 밸런스 회로라는 점, 로컬 전류 피드백이 있는 트랜스임피던스 회로를 사용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전류 피드백 방식이라는 것은 기존 많은 기기들이 전압 피드백 방식을 사용해 스피드가 느리고 주파수 대역이 비좁아졌는데, 그걸 개선하기 위해 입력 시그널 자체는 일체 건드리지 않고 오로지 증폭 회로만 충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 우량한 인티앰프의 소리는 일반적인 인티앰프의 기대치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섬세함, 펀치력, 밀도감과 미려함에서 약점을 찾기가 어렵다. 모든 인티앰프 중의 수작이라는 평가에 부족함이 없다. 


가격 1,100만원(FLS9 : 96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290W(4Ω), 500W(2Ω)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2, Coaxi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RCA×1, REC×1, XLR×1   주파수 응답 0.3Hz-500kHz(-3dB)   S/N비 110dB   THD 0.05%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댐핑 팩터 500 이상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5×15×44cm   무게 2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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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3월호 - 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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