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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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1.07 16:27
  • 2022년 01월호 (59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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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이전으로 정상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다

개인적으로 탑오디오와는 인연이 깊다. 처음 용산 전자랜드의 작은 공간에 오픈했을 때부터 알게 되었다. 2014년의 일이다. 당시 키소 어쿠스틱에서 나온 작은 스피커를 리뷰하면서, 정말 남들과 차별화된 길을 걷겠구나 싶었는데, 그 예감은 적중했다.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를 수입하면서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에 걸맞은 공간이 드디어 확보된바, 같은 용산 전자랜드의 더 큰 공간(본관 217호)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정확히 올해 12월 1일에 오픈했다. 이곳을 방문해서 탑오디오의 이장욱 대표와 이야기를 직접 나누었다.

반갑습니다. 정말 공간이 크고, 쾌적합니다. 한때 강남에 독립된 숍을 오픈한 적이 있는데, 왜 그랬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전자랜드에서 얻은 곳이 너무 비좁았습니다. 또 강남이라는 공간에 대한 동경도 있었고요. 그래서 한때 예술의 전당 앞으로 가기도 했고, 또 대치동에도 있기도 했습니다. 각각 2년씩 지냈습니다. 

그곳 모두 방문해본 느낌으로는 상당히 공간도 크고, 청음 환경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런 데를 포기하고 다시 용산으로 온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만.

제 입장에서 정말 욕심을 내봤죠. 하지만 용산이라는 곳은 기본적으로 애호가들의 발길이 잦습니다. 지나가다 들리는 분들도 많고, 마음 먹고 찾아오기도 편합니다. 이른바 집단 상가가 갖고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간 좁은 공간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정식으로 제대로 된 공간에 와서 정말 마음이 편하고 또 의욕도 넘치는 상황입니다.

축하합니다. 이렇게 수입상과 판매점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성장하기 쉽지 않는데, 정말 절묘하게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포획한 느낌입니다. 그럼 애호가의 입장에서 탑오디오라는 공간이 주는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저희는 소스기부터 앰프, 스피커, 각종 액세서리까지 다 취급합니다. 모든 구성품을 다 완비해서 처음부터 시스템을 구성하거나 혹은 일부만 찾거나, 모든 경우의 수에 다 대응하는 겁니다.

그렇군요.

또 언제나 데모가 가능합니다. 그 부분은 온라인 숍과는 구별되는 장점이죠. 실제로 어떤 제품에 관심이 있을 때, 들어보지 않고 구매하기가 좀 쉽지 않습니다. 그냥 명성이나 평만 보고 사는 경우에 실망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매장을 찾아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확고한 A/S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만일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메이커 쪽으로 돌려보내서 완벽하게 수리하는 것을 기본 정책으로 합니다. 뭐 진공관의 교체라든가 간단한 수리는 여기서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보내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수입을 할 때 어떤 기준 같은 것이 있을 텐데요?

제일 중요한 것이 메이커의 신뢰랄까 의리 같은 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돈이 된다고 하면 쉽게 쉽게 수입상을 바꾸는 메이커와는 일절 관계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회사를 중심으로 컨택합니다. 그래서 처음 들여온 브랜드가 많습니다. 판매가 쉽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진가가 인정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즐겁게 생각합니다.

현재 탑오디오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합니다.

일단 소스 쪽을 보면, 우선 토탈DAC를 꼽고 싶습니다. 일종의 맛집이라고 할까요? 매우 자연스러우면서, 음악성이 좋은 음을 재생합니다.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죠. 또 소울 노트가 있습니다. 정말 탁월한 엔지니어링을 자랑합니다. 혼자서 프리앰프, 파워 앰프, DAC, 네트워크 플레이어, 클록 등을 다 설계합니다. 일본에선 후발 주자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켜볼 만한 회사라고 봅니다.

앰프 쪽에는 뭐가 있죠?

일단 BAT가 있습니다. TR과 진공관 모두 잘 만드는 곳입니다. 특히, 프리앰프는 성능이 탁월합니다. 하이엔드 업계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죠. 3세대째에 오면서 내부 정비가 잘 이뤄져 퀄러티 컨트롤도 잘 되어 있고, 자잘한 고장도 일체 없습니다. 

스피커도 소개해주시죠.

키소 어쿠스틱은 작으면서도 놀라운 퍼포먼스로 유명합니다. 실제 구입한 분들이 정말 많이 놀라더군요. 망거는 풀레인지 스타일이면서 상당히 진보적인 테크놀로지가 가득합니다. 이제 2대째에 이르면서 더 정밀하고, 뛰어난 제품으로 진화했습니다. 폰 슈바이커트는 울트라 하이엔드에 속하는 브랜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2-3억짜리 제품을 만들죠. 현재 엔트리급 모델을 런칭했는데, 정말 퍼포먼스가 뛰어납니다. 정평이 있는 브랜드인 만큼, 향후 널리 알려질 스피커라 생각합니다.

이쪽 업계에 들어온 지 7년 만에 수입상으로서 또 숍으로서 각각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정상을 추구하는 자세로 임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괜히 탑오디오라는 이름을 짓지 않았을 겁니다. 아무쪼록 이번 이전을 계기로 더 많은 애호가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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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1월호 - 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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