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P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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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PI7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2.01.07 13:33
  • 2022년 01월호 (59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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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1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코드리스 이어폰이 B&W의 손에 탄생된다면

Bowers & Wilkins(이하 B&W)의 첫 번째 노이즈 캔슬링 코드리스 이어폰이 2021년 올해의 베스트에 선정되었다. 고가의 프리미엄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기대되는 모든 것들을 최고 수준으로 담아냈는데, 디자인, 사운드, 기능까지 정말 남들에게 추천할 만큼 크게 만족했던 제품이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사실 코드리스 이어폰 디자인이 비슷하게 정형화된 느낌이 있는데, 확실히 B&W의 손을 거치며 한층 특별한 디자인으로 탄생되었다. B&W의 노틸러스 및 800 시리즈 스피커들의 아름다움을 기억한다면, 그 세련된 특유의 감성이 신작 이어폰에도 녹아들었다는 생각이다.

드라이버부는 9.2mm 사양의 다이내믹 유닛과 고성능 BA 유닛의 듀얼 하이브리드 구성이다. 중·저역 풍부한 다이내믹 유닛의 장점과 고역 및 해상력에 장점이 있는 BA 유닛을 조합한 것인데, 제대로만 구성한다면 단점 없는 최고의 전략이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10Hz-20kHz, 굉장히 준수하다. 블루투스는 요즘 한층 화제가 되는 aptX 어댑티브(Adaptive)가 채용되어 있다. 사실 오디오 기반 회사들이 스펙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몇 세대 늦는 대처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B&W PI7은 비교적 빠르게 최신 스펙에 대응한 모습이다. 참고로 aptX 어댑티브는 aptX LL의 저지연성과 aptX HD의 고음질이 결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충전 케이스가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하나 숨어 있다. 이 충전 케이스 무려 블루투스 리시버 역할을 한다는 것. 충전 케이스 아래 USB C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해당 디바이스에 꽂으면, 멋진 무선 장치로 변신한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첫 소리를 듣자마자 역시 B&W라는 탄성이 흘러나온다. 확실히 중급 라인업의 제품들과는 그레이드가 다른 깊이감을 보여준다. 아예 체급 자체가 다른 사운드. 다이내믹, 공간감, 해상력 등 모든 부분이 월등하다. B&W에서 자신의 이어폰 라인업들까지 헤드폰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 정말 귀에 가득 차는 사운드의 풍성함은 헤드폰의 피지컬과도 닮아 있다. 다이내믹과 BA 유닛의 장점이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는데, 중·저음에서 고음으로 넘어가는 유닛 간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풍성하게 울리는 저음의 퀄러티가 워낙 좋아서 역시 다이내믹 유닛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되다가, 고음의 깨끗하고 맑은 성량으로 넘어가면 BA 유닛의 장점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가격 52만8천원   유닛 크기 9.2mm 다이내믹+BA   블루투스 지원(Ver5.0/aptX Adaptive, AAC)   노이즈 캔슬링 지원   주파수 응답 10Hz-20kHz   디스토션 0.3% 이하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무게 7g(이어 버드), 61g(충전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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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1월호 - 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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