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ga Coax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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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ga Coax 311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11.09 14:32
  • 2021년 11월호 (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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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대형기 부럽지 않는 최고 실력의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알루미늄 인클로저와 동축형 유닛의 환상적인 조합

동축형 스피커의 강점에 대해선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거의 풀레인지 드라이버에 근접한 타입으로, 시간축 일치라든가, 정확한 포커스가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탄노이, 알텍 등에서 멋진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전 대역을 동축형으로 설계하면 인클로저 사이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중·고역만 동축형으로 하고, 따로 우퍼를 두는 방식이 이후에 나왔는데, 이런 방식의 장점도 많다고 본다. 피에가(Piega)의 코액스(Coax) 311 역시 이런 계열이다. 특히, 중·고역을 리본 타입의 동축형으로 설계한 점이 타사와 구별된다.

본 기의 사이즈는 작지만, 더 상급기인 코액스 511의 콘셉트 대부분을 차용한 점에서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다. 일단 중·고역 리본은 똑같은 모델을 썼다. 바로 C111 코액셜 리본이다. 게다가 우퍼에도 같은 드라이버를 썼다. 바로 16cm 구경의 UHQD라는 제품이다. 물론 상급기에는 이것 두 발에다 패시브 두 발이 더해지는 거창한 구성이지만, 단발의 우퍼만 갖고도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다. 덕분에 재생 주파수 대역이 상당히 넓다. 무려 35Hz-50kHz나 된다. 상급기의 저역 한계점이 32Hz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내용이다.

인클로저를 보면, 최신의 트렌드가 적극 반영되어 있다. 바로 금속제 알루미늄을 동원한 것이다. 이런 소재가 갖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특정 대역에서 울리는 현상이 나온다. 이 부분을 적절하게 극복해서, 오로지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참 대단하다. 게다가 고온·고압으로 가공한 알루미늄을 동원한바, 일체 빈틈을 발견할 수 없다. 정말 주먹으로 치면 손이 아플 정도로 단단하다. 또 마무리가 깔끔해서 손으로 만지면 차가우면서 균일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명품을 만나는 기분이다. 4Ω에 90dB의 양호한 감도는 앰프의 선택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작은 공간에서 큰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 본다. 출중한 해상도에 일절 엉킴이나 디스토션이 없는 투명한 음. 특히, 현과 여성 보컬에서 발군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대편성도 충분히 제어한다. 알루미늄 북셀프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가격 97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 16cm UHQD, C111 코액셜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35Hz-5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W/m   권장 앰프 출력 20-200W   크기(WHD) 22×41×25cm   무게 1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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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11월호 - 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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