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her Dancer Mini-X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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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er Dancer Mini-X Diamond
  • 김남
  • 승인 2021.11.09 14:09
  • 2021년 11월호 (59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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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대형기 부럽지 않는 최고 실력의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들려주는 야생마 같은 소리

세계에서 오디오 제품을 자체 제작하는 국가는 10여 개국 정도이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독보적이고, 우리나라는 다소 활발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소수에 지나지 않고, 더욱이 스피커 분야에서는 해외 진출작이 없다. 반면 대만의 어셔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태동해 아시아 스피커의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명 브랜드다. 까다로운 해외 전문지에서도 클래스A로 평가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가격도 대중적이며 만듦새는 이탈리아 제품처럼 우아하고 듬직하며 단단하다.

국내 진출은 상당히 늦었지만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자 그제야 명기를 찾는 열렬 애호가 및 오디오 재야권에서 입소문에 유명세를 탄 것이다. 그리고 이 제조사에 시선이 주목된 것은 미국의 유력 오디오 매거진인 스테레오파일에서 몇 해 전에 선정한 올해의 추천기 클래스A에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이 제조사의 북셀프 스피커가 등장했기 때문. 상당히 저렴한 그 북셀프 스피커가 세계 최정상급의 수만 달러 가격의 제품들과 함께 클래스A에 올라온 것이다. 지금은 어셔 스피커의 품질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완전 하이엔드 수준인 것이며 오직 취향에 따라 호 불호가 갈릴 뿐. 그런 느낌은 소리를 들어 보기 전 인클로저의 완벽한 만듦새를 보는 순간 먼저 떠올리는 감탄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완벽한 고급 인클로저와 다이아몬드 트위터. 트위터의 진동판 중 가장 흔한 것이 실크 돔과 알루미늄 돔인데,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마그네슘 합금, 티타늄, 베릴륨, 세라믹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쓰다가 이제는 다이아몬드를 쓰는 데까지 진보를 했다. 물론 천연 다이아몬드를 가공해 만드는 것은 아니다. 어셔의 DMD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진동판은 탄화수소 가스와 수소 가스의 혼합물을 열과 플라즈마로 분해하고 기판 위에서 다이아몬드 구조를 가진 얇은 막 형태로 합성하는 화학 기상 증착법(CVD)을 통해 만들어지며, 다이아몬드-금속-다이아몬드 순으로 적층된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스피커는 해상도가 최고이며, 소리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들어차 있다. 앰프에 납작 엎드려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씹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껌처럼 탄력이 있어서 바람 가득한 정구 공을 연상시킨다. 잘빠진 숲속의 야생마 같은 소리이며, 생동감과 청결함의 상징이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7cm 8948A, 트위터 3.1cm 다이아몬드 DMD   재생주파수대역 41Hz-4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3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dB/W/m   파워 핸들링 100W   크기(WHD) 26×43.5×39cm   무게 1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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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11월호 - 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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