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 MC462
상태바
McIntosh MC462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9.08 13:40
  • 2021년 09월호 (590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압도적인 무대의 비밀, 고성능 파워 앰프들이 한자리에

오랜 시간 오디오 취미를 함께 할 명작 파워 앰프

가장 이상적인 조합 중 하나는 진공관 프리앰프와 TR 파워 앰프일 것이다. 튜브의 포실하고, 결이 고운 음색에 TR의 강력한 드라이빙 능력을 결합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다. 단, 같은 메이커로 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 그 점에서 양쪽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을 확보한 매킨토시(McIntosh)는 이런 면에서 강점이 많다.

MC462 파워 앰프는 일단 보는 맛이 좋다. 예전의 MC500을 보는 듯하다. 정확한 좌우 대칭의 디자인에, 양 끝에 달린 손잡이는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앰프 쪽은 매킨토시 제품의 디자인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음악이 들려오는 듯하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냥 멋만 부린 것이 절대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사이드 패널을 보면 정확히 방열핀의 기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냥 밋밋하게 디자인하지 않고, 나름대로 멋을 부렸다. 어느 디테일 하나 소홀하지 않다는 뜻이다. 커다란 블루 아이즈는 단순한 레벨 미터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불 꺼진 방에서 켜놓고 있으면, 그 영롱한 불빛에 마냥 빨려 들어간다.

본 기는 대형기를 울리기 위해 설계되었다. 무려 450W의 파워를 임피던스와 관계없이 낸다. 동사 특유의 오토포머 기술 덕분이다. 당연히 진화한 내용의 파워 가드가 있으므로, 스피커 쪽에 데미지를 입힐 일도 없다. 또 전작 MC452를 계승하면서도 더 진화한 내용을 갖고 있어서, 이 부분도 어필이 된다.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에 대해선 두말하면 잔소리. 세상의 어떤 스피커도 가리지 않고 구동할 수 있다. 요즘의 하이엔드 경향에 맞춰, 빠른 반응과 명료한 디테일, 그리고 빼어난 다이내믹스를 자랑한다.

프리앰프는 C2700이 제짝. 진공관 프리앰프이면서 DAC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TR 프리앰프도 좋고, 타사의 제품도 잘 어울린다. 범용성이란 측면에서 본 기는 정말 멋진 미덕을 갖추고 있다. 한 번 사두면 정말 마음이 든든하게 오랜 기간 사용할 것 같다.


가격 1,450만원   실효 출력 450W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0Hz-20kHz(+0, -0.25dB), 10Hz-100kHz(+0, -3dB)   THD 0.005%   S/N비 120dB(RCA), 122dB(XLR)   다이내믹 헤드룸 3dB   댐핑 팩터 40 이상   크기(WHD) 44.4×23.9×57.2cm   무게 52.3kg

59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9월호 - 590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