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parent PowerWav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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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arent PowerWave X
  • 이현모
  • 승인 2021.08.11 17:09
  • 2021년 08월호 (58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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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할 정도로 깨끗한 전원이 완성한 음향 미학

‘투명한’이라는 뜻을 가진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는 사람들이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이 별로 없던 1980년에 미국에서 설립한 최고의 케이블 전문 업체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케이블을 출시했고, 점차 일반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비싼 케이블을 출시해 초고가 케이블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왔다. 물론 지금까지 동사가 그동안 쌓아 온 고가, 고급 이미지는 여전하며 현재도 스튜디오 녹음실과 하이엔드 오디오 마니아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다. 동사는 이를 위해 보통 케이블 업체와 달리 큰 규모를 갖추고, 제품 개발을 위한 고가의 계측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면서 남다른 기술 개발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트랜스페어런트의 파워웨이브(PowerWave) X 전원 장치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전원 장치로, 진정한, 사실적인, 살아 있는 것 같은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파워웨이브 X는 5개의 격리된 뱅크에 2개씩, 총 10개의 견고한 아웃렛을 가지고 있는데, 2개는 바이패스 되어 있고 나머지 8개는 스위치에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 아웃렛은 번개처럼 빠르고 완벽한 서지-스파이크 보호 기능과 스타 그라운딩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또한 동사의 PowerIsolator 기술로 노이즈를 확실히 잡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동축 소스와 기가비트 네트워크 소스까지 서지 보호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압출 알루미늄 섀시는 3개의 랙 마운트 공간 높이로 되어 있으며, 견고하게 제작되어 기계적 공진이 적고, 저렴한 강판 섀시보다 자유롭게 전자기장이 확장되도록 한다. 동사의 퍼포먼스 파워 코드가 함께 제공되는데, 상위 케이블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시청을 위해서 심오디오 문 260D CD 플레이어, 노르마 오디오의 레보 SC-2 LN 프리앰프와 PA-150 파워 앰프,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 스피커를 동원했다. 각 기기의 파워 코드를 파워웨이브 X 전원 장치에 연결하기 전과 후로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파워웨이브 X 전원 장치를 투입하자 확실히 소리가 맑고 풍부해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는 더 부드럽게 까슬거리고 바이올린의 음색이 더 매끄럽고 촉촉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현악기는 더 힘차고 깨끗하게 그려지고 조수미 목소리의 울림이 명료하면서 매끄럽게 피어오른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솔로 가수, 합창단의 목소리 모두 명료하고 입체적인 음향이 두드러진다.

트랜스페어런트의 오랜 기술이 축적된 파워웨이브 X 전원 장치는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투입되기 전과 큰 차이를 보여 주었다. 그전까지 얼마나 오염된 전기로 음악의 순수성을 저해했는지 들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양질의 전원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새삼 깨우쳐 준 하이엔드 오디오 전원 장치라 할 수 있다.


가격 520만원(Performance Power Cord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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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8월호 -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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