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on Smart Vent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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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on Smart Vento 3
  • 이현모
  • 승인 2021.08.11 16:20
  • 2021년 08월호 (58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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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과 편리함을 모두 사로잡은 무선 액티브 스피커 등장

캔톤(Canton)이라는 브랜드는 국내에서 그렇게 알려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캔톤은 독일 최대 규모의 스피커 전문 생산업체 중의 하나이다. 캔톤(Canton)은 라틴어인 ‘Cantare(노래하다)’와 독일어인 ‘Ton(음색)’의 합성어인데, 1972년에 4명의 하이파이 애호가인 후버트 밀버스, 오트프리트 잔디히, 귄터 자이츠, 그리고 볼프강 세이크리트가 최고의 스피커를 생산하자는 신념으로 모여 창립했다고 한다. 이들은 각각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캔톤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현재 캔톤은 창립자인 귄터 자이츠와 그의 가족이 경영하고 있다.

캔톤은 최고의 스피커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1989년에 자사 연구개발실을 설립했고, 이 연구개발실에서 스피커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등 음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런 캔톤의 노력으로 현재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크로스오버 등 모든 부품을 독자 처리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캔톤에서 출시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Made by Canton Germany’라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오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스마트 벤토(Smart Vento) 3은 무선 액티브 스피커로, 캔톤의 스마트 시리즈에 속해 있다. 동사에서 2019년부터 출시한 스마트 시리즈는 액티브 스피커에 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멀티 룸부터 홈시어터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 벤토 3은 스마트 시리즈 북셀프 스피커 중 최상위 모델이며, 동사의 기술력이 축적되어 있다. 2웨이 스마트 벤토 3 무선 액티브 스피커는 스피커 간에 무선으로 신호를 전송하며, 35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가 각각 내장되어 있어서 각 스피커마다 전원 케이블만을 연결하면 된다. 그리고 전면에 LED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리모컨과 짝을 이뤄 직관적 조작이 가능한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블루투스(aptX 지원) 입력과 USB B,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 RCA/XLR 아날로그 입력을 갖춰 다양한 음원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동사의 다른 스마트 시리즈의 스피커와 함께 2.0채널에서 2.1, 3.0, 3.1, 4.0, 4.1, 5.1채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돌비, DTS 디코더도 내장되어 있으며 버추얼 서라운드 기능(스테레오, 뮤직, 서라운드)과 버추얼 센터 기능(4.0 홈 시네마 모드)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버는 25mm 크기의 티타늄 돔 트위터와 174mm 티타늄 미드·베이스가 장착되어 있는데, 트위터는 슈퍼 트위터를 무색하게 초 고역대인 30kHz까지 재생하며, 미드·베이스는 25Hz까지 내려간다. 이 드라이버들에 부착된 웨이브 서라운드라는 명칭의 에지는 캔톤의 정교한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설계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사운드 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기는 22×40×30cm(WHD), 무게는 9.1kg이다.

이제 남은 것은 스마트 벤토 3 무선 액티브 스피커의 실력을 알아보는 일이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음원을 재생했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앞부분에 장엄한 장송곡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힘이 있고 음상이 굵은 소리 들려준다. 물론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력의 표현도 제법 좋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의 음상이 가늘지 않다. 첼로는 까슬하면서도 두툼하고 바이올린은 매끄럽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잘 느껴지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힘이 있고 명확하게 들려준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우선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넓게 그려진다. 악기 소리도 명료하게 힘이 있으며,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제법 그럴듯하다.

요즘은 맛보다 편리함이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시대이다. 맛의 평준화 시대에서 편리함이 차별성으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오디오 분야에서도 최근 스트리밍 재생이 대세인데, 칸토 스마트 벤토 3 무선 액티브 스피커는 따로 앰프가 필요 없으며 서로 무선으로 연결되며 고성능 디지털 소스기기까지 내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음원을 유·무선으로 연결만 하면 쉽고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음질도 놓치지 않는다. 


가격 44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350W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B×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사용유닛 우퍼 17.4cm 티타늄, 트위터 2.5cm 티타늄   
재생주파수대역 25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000Hz
블루투스 지원(aptX)   
디코더 돌비 오디오, DTS 디지털 서라운드   
크기(WHD) 22×40×30cm   
무게 9.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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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8월호 -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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