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ll PR400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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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ll PR400 Signature
  • 김남
  • 승인 2021.08.11 11:21
  • 2021년 08월호 (58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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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오디오 시스템의 중심, 완성도 높은 명작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파리 시내에 우뚝 선 에펠 탑이 연상되는 플래그십 프리앰프

프랑스는 그 빛나는 문화적 전통과 기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오 제품에 있어서는 특출난 제품이 드물다. 그것에 대해 다소 이상하게 생각해 온 분들이라면 이제 ‘아톨’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인식을 새롭게 할 시기인 것 같다. 비록 고가의 화려·번쩍한 제품은 아니지만, ‘귀는 높고 오디오 가격은 낮아야 하는 대다수 오디오파일들을 위해 가격 거품을 없애 보자’는 동사의 캐치프레이즈의 진실을 보고 들을 수 있다.

PR400 시그니처 프리앰프는 요즈음 가격대로 한다면 역시 중·저가 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동사의 최상위 라인인 400 시리즈에 속한 플래그십 프리앰프이다. 이 정도의 가격대로 플래그십을 표방하는 제품을 내놨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아톨 특유의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 주는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별 기대치 없이 들었다간 충격을 받기 십상일 정도로 정숙하고 침착·미려하며 뛰어난 해상력을 가지고 있고, 매끄럽고 밀도감도 충분하다. 펀치력도 당당하다.

이 프리앰프는 듀얼 모노 구조로 되어 있는데, 트랜스포머, 포텐셔미터, 레귤레이터, 입·출력 릴레이까지 채널별로 분리되어 있다. 대칭적으로 만든 오디오 스테이지는 디스크리트 구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피드백을 매우 낮게 책정하고, 신호 경로의 최소화, 거기에 내부 보호 설계까지 신중히 반영되어 있다. 전원부의 경우 제어부 전원과 오디오 전원부가 분리되어 있고, 전원부의 총 커패시터 용량은 112,000㎌로 프리앰프에 대형 파워 앰프 전원부를 투입한 듯하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4조, XLR 2조, 출력은 RCA 2조, XLR 2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이프 입·출력, 바이패스, 헤드폰 앰프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디지털 입력의 경우 USB B(PCM 32비트/384kHz, DSD 128)와 2개의 코액셜(24비트/192kHz), 2개의 옵티컬(24비트/192kHz) 입력이 있으며, 블루투스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내장된 DAC는 아사히 카세이의 AK4490이며, USB 인터페이스에는 XMOS를 사용했다.

제작 모두가 프랑스 국내에서 이뤄진 이 기종은 얼마나 꼼꼼하게 만들어졌는지의 상징이기도 하며, 마치 에펠 탑이 연상되는 기종이다. 


가격 702만원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4, XLR×2   아날로그 출력 XLR×2, RCA×2   테이프 입·출력 지원   바이패스 지원   주파수 대역 0.5Hz-780kHz   S/N비 100dB   입력 임피던스 357㏀   디스토션 0.004%   토털 커패시터 112000㎌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13×37cm   무게 1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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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8월호 -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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