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o Audio KTE May 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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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o Audio KTE May DAC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7.07 14:39
  • 2021년 07월호 (58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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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전 세계 유명 하이파이 브랜드들의 주력 소스기기들을 소개하다

디지털 플레이어 시장에 엄청난 괴물 등장

홀로 오디오(Holo Audio)라는 회사는 처음 들었다. 당연히 메이(May)라는 제품도 처음이었다.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내용이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DAC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꼼꼼하게 점검해서, 노이즈라든가, 지터를 거의 제로(Zero) 수준으로 떨어트리려는 시도는 칭찬할 만하다. 1억원대가 넘는 DAC가 출현하는 요즘 시장에서, 상당한 임팩트를 주는 제품이라 하겠다.

일단 스펙이 놀랍다. R2R 래더 방식을 차용하면서, 그 성능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고나 할까? 덕분에 DSD는 1024, PCM은 1,536MHz까지 지원한다. 이 압도적인 내용을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그 두 배의 사양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만일 그렇다면 거의 전율할 수준이다.

본 기의 개발을 위해 동사는 무려 3년간 날밤을 새우면서 분투했다고 한다. 따라서 숱한 업적이 뒤따라오는데, 그중 흥미를 끄는 사항 몇 가지만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우선 DSD 신호를 PCM 신호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클릭 노이즈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또 USB 모듈을 개편해서 새로운 티나니스(Titanis) 2.0 FPGA를 사용했고, 특주한 펌웨어까지 동원했다. 지터 제로라 해도 무방하다.

기본적으로 본 기는 완벽한 듀얼 모노 구성으로, 전원부도 마찬가지. 탄탄한 전원부는 늘 음질상에 큰 이점을 선사한다. 서킷 설계를 보면 4개의 라인을 분리시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MCLK 서킷의 경우 데이터 신호와 일절 접촉하지 않고, 오로지 지터만 관리한다. 한편 지터 저감을 위해 PLL 서킷을 새롭게 설계했으며, 크리스텍 VCXO 클록을 동원해서 디지털 입력 신호를 완벽하게 리클록킹하고 있다. 거의 정신병자에 가까울 정도의 완벽주의를 지향한 셈이다. 입력단도 풍부해서 AES/EBU, 옵티컬, 코액셜, BNC, USB B 등 그야말로 호화 사양이다. 이 정도 내용과 구성이라면 향후 10년간은 업그레이드 욕구를 버려도 좋다. 디지털 플레이어 시장에 엄청난 괴물이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 740만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1, BNC×1, USB B×1   크기(WHD) 43×5.5×30cm   무게 1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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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7월호 -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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