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The Vigi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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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lestonWorks The Viginti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6.10 14:23
  • 2021년 06월호 (58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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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의 가장 특별한 기기들, 애니버서리 및 특별판 총집합

이글스톤웍스, 새로운 20년을 향한 위대한 도약

미국 남부에 있는 멤피스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기본적으로 음악이 무척 발달했으며, 특히 로큰롤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전설적인 선 레코드를 생각해보라. 엘비스의 그레이스랜드가 있는 곳도 이 도시다. 게다가 숱한 가구 장인 및 조각가가 많고, 화가도 많다. 그런 배경 하에 멤피스의 자존심을 걸고 스피커를 만들자, 라는 슬로건이 등장한 것은 당연한 일. 그 기세를 등에 업고 1997년에 런칭된 안드라라는 스피커는, 일종의 에포크를 그은 모델이 되었다. 당시 주가를 한껏 올리던 와트/퍼피 5 시리즈에 대항하는 존재로 급부상, 지금까지 이글스톤웍스(EgglestonWorks)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 모델이 안드라 2, 3 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20주년을 맞이해 매우 특별한 제품이 런칭되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더 비진티(The Viginti)다. 라틴어로 20이라는 숫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메인 콘셉트는 안드라와 같은데, 대형 사이즈로 런칭되었다. 큼지막한 우퍼 박스에는 두 발의 10인치 카본 드라이버가 장착되었고, 미드레인지에는 안드라에서 내려온 혈통이 그대로 투입, 2개의 6인치 카본 드라이버가 자리잡았다. 그 사이에 베릴륨 트위터가 떡하니 박혀 있다. 모두 신세대 유닛이고, 특히 베릴륨 트위터의 장착은 여러모로 감동적이다.

그 결과 20Hz-40kHz라는 광대역이 얻어진 것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모든 생산 과정이 멤피스에 있는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이뤄지며, 마무리 또한 깔끔하고 멋지다. 감도는 6Ω에 87dB. 어느 정도 앰프의 출력을 요하지만, 아주 까다롭지는 않다. 어떤 재생 환경에서도 3.5Ω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대형기치고는 콤팩트한 사이즈라 우리 주거 환경과도 위화감이 없다는 점 또한 상당히 고무적이다. 안드라로 시작된 영광의 20년이 본 기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음은 직접 음을 들어보면 알게 된다. 앞으로 동사는 비진티를 기준으로 새로운 음향 철학을 정립할 것 같다.


가격 6,8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25.4cm 카본 콘, 미드레인지(2) 15.2cm 카본 콘, 트위터 2.5cm 베릴륨 돔   재생주파수대역 20Hz-40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   크기(WHD) 35.5×127×58.4cm   무게 11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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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6월호 - 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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