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11 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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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11 Ver.2
  • 김남
  • 승인 2021.05.10 14:19
  • 2021년 05월호 (58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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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대중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받은 가성비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14기종

작은 거인같이 위풍당당한 사운드

ATC는 1974년에 빌리 우드맨이 창립한 이래 세계 고급 스피커 시장에서 한번도 물러난 적 없으며 뛰어난 성능의 모델을 수없이 만들어 냈다. 근래에는 가격대를 낮춰 홈시어터 대응 시스템도 나오긴 하지만 어느 기종 할 것 없이 ATC의 전통과 사운드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당당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 탄탄한 중역의 질감과 포용성 높은 저역, 정확한 정위감 등은 보통 제품이 범접하기 힘든 세계이다.

시청기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영국 오디오 전문지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어 더한층 유명해졌는데, 보급기 라인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이 스피커가 속한 엔트리 시리즈는 다소 가격대가 낮지만 성능으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국제적으로 검증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시청기는 크기가 소형기에 들어가지만 보통 실내에서 듣기에는 상위 모델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그리고 상위 시리즈가 다소 구동이 어려웠다면 이 시리즈 제품은 실제 들어 보니 보통의 20-30W 출력의 진공관 앰프로 구동해도 크게 어려움이 없고, 이 점이 큰 장점이라 할 만하다. 점점 오디오 제품도 실용기를 많이 찾는 추세에서 볼 때 거치가 편하고 사운드의 전통이 확실히 보장된 스피커라고 한다면 ATC의 엔트리 시리즈는 언제나 선택에서 우선순위로 꼽힐 수 있겠다.

SCM11은 Ver.2로 변화되어 측면을 둥글게 마감한 인클로저가 보다 친근감이 있으며,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네오디뮴 마그넷과 합금 웨이브 가이드가 채용된 25mm 크기의 신형 소프트 돔 트위터가 장착되었다. 그리고 CLD 기술이 채용된 45mm 소프트 돔이 부착된 150mm 미드·우퍼가 장착되어 있다.

소리는 전형적인 ATC 사운드. 작은 거인같이 위풍당당하며 모든 음을 휘감고 포용하는 대인 기질이 으뜸이다. 그러면서도 정밀하고 매끄럽다. 한번 ATC 사운드에 길들여지면 타사의 모든 사운드가 좀 어려 보인다는 속설도 있다. 마치 너른 바다에 나간 사람이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가격 31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6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2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23.2×38.1×23.6cm   무게 10.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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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5월호 - 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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