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hion Helium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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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hion Helium520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3.10 15:12
  • 2021년 03월호 (5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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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실력파 톨보이 스피커 17기종

북구의 선선하고 청명한 기운을 담아

앰피온(Amphion)은 실제로 접해보면 상당한 실력파임을 알 수 있다. 정말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이 회사는 4개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바, 잠시 소개하고 싶다. 우선 슬림하고 엘레강스한 스타일을 중요시한다. 당연히 디자인적인 면이 탁월하다. 이어서 정확한 이미징과 자연스러운 톤 밸런스를 추구한다. 기본기가 탄탄한 것이다. 세 번째로는 레코딩에 담긴 정보 모두를, 아주 디테일한 부분도 커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동사만의 기술력과 크로스오버 전략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합해져서 매우 특별한 완성도를 이룩하고 있다.

본 기의 외관을 보면, 무척 스타일리시하다. 아마도 안주인의 허락이 바로 떨어질 모양새다. 그 때문에 디자인 중심의 제품이 아닐까 의구심을 가질 법도 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음질중시형이며, 디자인은 덤이다. 의외로 저역이 탄탄하고, 일체 컬러링이 없는 음은 다양한 소스를 능숙하게 처리한다. 말하자면 그냥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음으로 애호가를 현혹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정공법으로 어떤 장르의 음악에도 맞대응하는 당당한 제품인 것이다.

드라이버의 구성을 보면, 1인치 티타늄 트위터를 중심으로, 그 위와 아래에 5.25인치 구경의 페이퍼 콘 미드·베이스가 장착되어 있다. 일종의 가상동축형이라고 할까? 하지만 비좁은 면적에 만족할 만한 광대역을 실현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덕분에 40Hz-25kHz라는, 양호한 주파수 특성을 확보하고 있다. 감도는 90dB. 꽤 무난한 편이다. 메이커에서는 10-150W의 출력을 권장하고 있다. 통상의 인티앰프를 붙이면 충분히 구동이 가능한 셈이다. 디자인, 디테일 묘사 능력, 다이내믹스, 포커싱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부담이 없는 사이즈이면서, 별도의 스탠드도 필요 없으므로, 설치가 용이한 점도 큰 미덕이라 하겠다.


가격 30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3.3cm, 트위터 2.5cm 티타늄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600Hz   출력음압레벨 90dB   권장 앰프 출력 10-150W   크기(WHD) 21.8×107.2×27cm   무게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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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3월호 -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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