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on Izumi
상태바
Odeon Izumi
  • 김남
  • 승인 2021.02.12 21:53
  • 2021년 02월호 (583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2020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혼 스피커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나다

오르페오로 소형 혼 스피커의 독보적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동사에서 그 상위 버전을 출시했다. 우선 오르페오와 외관상 차이점이 많다. 컬러가 투톤으로 바뀌었고 크기, 무게도 조금씩 더 늘어났다. 동사에서는 이런 캐비닛 디자인을 ‘Odeon Wedge 디자인’이라 부르는데, 2개의 통을 한 개로 결착한 스타일이다. 저역의 하한성도 46Hz에서 38Hz로 낮아졌다. 소리의 확장성과 음장감도 늘어났다. 그리고 종래의 베이스 리플렉스 시스템이 아니라 덕트가 통의 하단을 향해 뚫려 있는 다운 파이어 리플렉스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으며, 따라서 플로어스탠딩 모델과 거의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 또 네트워크, 연결 케이블 및 터미널(WBT Nextgen) 등에서도 개량한 점이 특장점. 사용된 유닛도 개량되었다. 2중 자석 기술이 적용된 18cm 수제 코팅된 페이퍼 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17cm 혼에 네오디뮴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오르페오의 상위 제품으로 등장한 만큼 가격대도 대폭 올라갔다.

혼 스타일은 다소 민감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앰프의 편차에 따라 소리 차이도 심한 편하다. 그러나 소출력으로도 잘 울리는 장점이 더 크다. 이만큼 소출력으로 소리를 잘 내는 스피커를 찾기 어렵다. 300B 진공관 앰프와의 상생이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싸지 않은 유럽이나 캐나다의 인티앰프와도 잘 맞는다.

소리는 혼 스피커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시원하고 넓은 음장감이 안도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미려한 감촉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보컬의 우수함은 기본이며 그 깊은 맛과 발성이 놀랍다. 다른 곡에서도 마찬가지로 혼 스피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자그마한 제품이지만 음장감은 실로 당당하고 마치 중·대형기를 듣는 것 같은 인상. 모든 장르에서 기이하게도 이 부문은 조금 아쉽다는 단점이 없다. 쭉 펼쳐지는 대편성 곡의 약진하는 모습도 장관이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감이면서도 매끈하면서 청결하며 밀도감도 좋다. 혼 스타일의 진정한 모범기. 


가격 56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8cm, 트위터 2.5cm 컴프레션 드라이버(17cm 스페리컬 혼)   재생주파수대역 38Hz-24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4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1dB   크기(WHD) 22×43.3×32.5cm   무게 12kg

58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2월호 - 58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