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The K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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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lestonWorks The Kiva
  • 장현태
  • 승인 2021.01.09 15:04
  • 2021년 01월호 (5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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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0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플래그십 사운드를 담아낸 가성비 뛰어난 스피커

마니아층이 두꺼운 이글스톤웍스는 가끔씩 플래그십의 DNA를 갖춘, 디자인과 성능으로 동급 제품 대비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있다. 키바 역시 이런 장점이 가득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이글스톤웍스의 최신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인 키바는 2017년에 소개된 비진티를 토대로 더 접근 가능한 모델로 재탄생시킨 제품으로, ‘베이비 비진티’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제품 설계 스타일과 사운드 성향까지 비진티의 DNA를 닮아 있다. 외관 디자인은 비진티와 다르지만, 유닛 배치와 후면 포트 구조 등은 유사하게 적용되었다.

키바는 3웨이 5스피커로, 트위터를 중심으로 상하 동일하게 대칭으로 미드레인지가 배치되었으며, 그와 충분히 이격시켜 최대한 바닥 쪽으로 더블 우퍼가 배치되었다. 그리고 드라이버들을 별도의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해 동사 제품들의 패밀리 디자인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트위터는 뒤쪽으로 밀폐된 튜브 테이퍼 형상으로 독립된 영역에 배치되었으며, 미드레인지는 전용 테이퍼 구조의 튜브 로드형 쳄버와 콰지-트랜스미션 라인으로 구성했다. 하단의 베이스 포트는 일반적인 원형 포트 타입과 달리 좁은 트랜스미션 통로로 만들어져 저역의 에너지를 더욱 상승시켰고, 우퍼 한계 주파수보다 낮은 29Hz의 초저역을 만들었다. 비진티에서 보여 주었던 이와 같은 미드레인지와 우퍼의 동작 기술이 키바 사운드의 핵심이다.

키바는 6.5인치의 더블 미드레인지와 7.5인치 우퍼를 사용하는데, 이 드라이버들은 상위 기종이 카본 섬유 콘을 사용한 것과 달리 가격은 낮추면서도 성능은 유지시키기 위해 모두 페이퍼 콘이 적용되어 있다. 트위터는 1.38인치 패브릭 돔 타입이 사용되었다.

사운드는 이글스톤웍스 특유의 고역 투명도와 명쾌함을 빼놓을 수 없고, 여기에 풍부한 저역과 후면 포트 뒤쪽 공간에서 나오는 잔향을 통해 대형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감을 만들어 내며, 빅 마우스 성향도 지녔다. 모니터적인 성향 밸런스보다는 다이내믹과 공간감이 강조된, 철저히 하이파이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 키바는 가성비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듯 이글스톤웍스의 플래그십 사운드를 담아낸 모델로, 다시 한번 이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주는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가격 2,200만원   구성 3웨이 5스피커   사용유닛 우퍼(2) 19cm, 미드레인지(2) 16.5cm, 트위터 3.5cm   재생주파수대역 29Hz-24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Hz, 2.2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8dB/W/m   크기(WHD) 26.6×121.9×55.8cm   무게 58.9kg

58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1월호 - 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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