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Elysia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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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rfedale Elysian 4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1.01.09 15:01
  • 2021년 01월호 (5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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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0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와피데일의 명성과 가치를 재정립시켜준 화제작

올해의 제품이 꼭 비싼 것만을 골라서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성능적 가치나 전에 없던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선정의 사유가 되는데, 와피데일(Wharfedale)의 엘리시언(Elysian)이 그런 제품 중 하나이다. 주로 중저가 내지는 염가의 입문형 스피커로 유명한 와피데일은, 가격이 훌륭한 만큼 가격 대비 성능이 최대 장점이었다. 물론 이 스피커는 기존의 와피데일만큼 저렴하지는 않다. 새로운 클래스의 하이엔드를 목표로 한 스피커인 만큼, 드라이버와 설계 방식을 모두 백지 상태에서 새로 만들었다. 중국이 아닌 유럽 업체에 의뢰하여 개발한 엘리시언 전용 AMT 트위터를 시작으로, 미드레인지와 우퍼도 자사의 케블라 소재가 아닌, 새로운 글라스파이버 드라이버를 개발해냈다. 제작자에 따르면 AMT 트위터에 가장 유기적 밸런스를 갖는 드라이버 개발에 따른 결과물로 드라이버를 새로 개발한 것이라 한다. 

인클로저도 남다르다. 일단 소재부터 다른데, 각기 다른 나무 소재들을 샌드위치 형태의 합판으로 만든 멀티레이어 패널로 캐비닛을 완성했다. 게다가 유닛이 장착된 전면 패널에는 나머지 부분과 다른 또 다른 샌드위치 소재 패널을 사용하여 캐비닛 자체의 물리적 공진을 억제하는 기술을 시도했다. 덕분에 진동 에너지가 쌓이거나 공진으로 인한 사운드의 변형, 왜곡을 최대한 억제하여 투명하고 또렷한 소리를 내도록 되었다.

사운드는 전형적인 브리티시 사운드로 음색보다는 음장이 우선시 되는 스타일이며, 스테이징도 뒤로 깊게 들어가고 좌우로 넓게 펼쳐진다. 음색적으로도 약간 어두운 톤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고역을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AMT 트위터 덕분에 디테일과 해상력은 뛰어나다. 대신 고역의 강조보다 중역과의 유기적인 밸런스를 통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톤으로 맞춰졌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성이 뛰어난 사운드로 지금까지 와피데일 스피커들에서 볼 수 없던 하이 퀄러티 사운드의 신세계를 만들어냈다. 전통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의 명가로서의 와피데일의 명성과 가치를 재정립시켜주는 새로운 와피데일 사운드의 시작이다. 


가격 1,08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2) 22cm, 미드레인지 15cm, 트위터 AMT 2.7×9cm   재생주파수대역 30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40Hz, 3.1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2dB/2.83V/m   권장 앰프 출력 15-250W   크기(WHD) 40.2×118.8×43.2cm   무게 49.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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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1월호 - 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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