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 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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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 M10
  • 이현모
  • 승인 2020.12.09 17:01
  • 2020년 12월호 (58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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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디지털 기술이 오롯이 담긴 고성능 올인원

대부분의 음악 감상이 오디오를 통한 재생 음악 감상인 이 시대 음악 애호가에게 요즘은 무척 좋은 시절이다. 왜냐하면 싸면서도 성능이 좋은 오디오 기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은 낮아지고 성능은 더 좋아지는 디지털 오디오 기기 부분에서 그렇다. 더구나 디지털 소스 부분과 앰프 부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올인원 인티앰프는 스피커만 연결하면 되니 음악 듣는 일이 무척 간편해지게 된다. 그런 일에 앞장서 시장을 선도해 가는 업체 중의 하나가 바로 NAD다.

NAD는 혁신(Innovation), 단순함(Simplicity), 성능(Performance), 그리고 가치(Value)를 모토로 1972년에 영국에서 설립되었다. 현재는 PSB, 블루사운드와 함께 캐나다의 렌브룩 인터내셔널에 속해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나온 NAD의 인티앰프 3020은 매우 저렴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레오파일이 선정한 ‘명기 100선’에 들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NAD는 이런 전통을 계승해 현재도 고가의 하이엔드를 표방하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을 내는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그런 NAD에서 최근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바로 하이브리드 디지털 DAC 인티앰프다. 이 시리즈는 C328, C338, C368, C388과 같이 숫자 3으로 시작되는데, 클래스D 출력단과 스위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 다양한 디지털 입력과 네트워크·블루투스 스트리밍 재생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NAD는 고성능 시리즈로 플래그십 라인인 마스터스(Masters), 즉 M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 시리즈로 발표된 매우 콤팩트한 BluOS 스트리밍 인티앰프가 바로 이번에 소개할 M10으로 NAD의 최신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M10은 매우 콤팩트한 스트리밍 인티앰프로, 해외 유수한 오디오 전문지의 추천에서부터 2020 EISA 어워드에서 ‘올해의 스마트 앰프’ 상까지 수상한 매우 똘똘한 기기이다. 앰프로서 M10은 하이펙스의 Ncore 클래스D 모듈을 채용해 8Ω에서 160W, 4Ω에서 300W 출력(IHF 다이내믹 파워)을 내는데, 이런 엄청난 출력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겨우 215×100×260mm(WHD), 무게는 5kg밖에 되지 않는다.

M10은 아날로그 입력 2조, 프리 아웃 1조, 서브우퍼 출력 2개와 코액셜·옵티컬 디지털 입력, HDMI(eARC), USB A, 이더넷 단자가 있어 다양한 소스를 연결할 수 있다. 이더넷 연결 대신 와이파이 연결도 가능하고 에어플레이 2, 블루투스(aptX HD)도 지원한다. 스피커 단자는 1조가 있다.

M10은 스트리밍 앰프로 BluOS가 채용되어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BluOS 앱으로 스마트폰과 무선 연동되며 멀티 룸, 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DAC 부분에는 ESS 사의 32비트/384kHz 칩이 장착되어 있고, MQA, DSD, FLAC, WAV와 같은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으며, PCM 32비트/384kHz까지 지원한다. 또 디락(Dirac) 라이브 룸 보정 기능이 있어 스피커가 놓인 공간에서 가장 이상적인 소리를 출력하도록 지원한다.

NAD의 M10 스트리밍 인티앰프의 성능을 점검해 보기 위해서 다인오디오 이보크 30 스피커를 동원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서는 맑고 명료한 피아노 음이 스피커 공간으로부터 흘러나왔다. 작지만 당찬 M10 인티앰프가 스피커를 장악해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력을 잘 구사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선이 두툼하고 힘이 있게 그려 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좋고, 조수미의 목소리를 명료하면서도 힘 있게 그려 낸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단의 넓은 무대에 힘 있는 타악기의 음향, 솔로 가수의 목소리를 힘차고 명료하게 들려준다.

급변하는 디지털 오디오 시장에 발맞추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NAD는 혁신적인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음원이 대세인 요즘에 대응을 무척 잘 하고 있는 오디오 선도 업체로, 시대에 부응하는 신기술과 이에 부합한 음질을 들려준다. M10 스트리밍 인티앰프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사용자의 다양한 소스 환경에 철저히 맞춤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종적 발음체인 스피커가 놓여 있는 공간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기능까지 갖춘 소비자 지향적 제품이다. 이에 걸맞은 해상도 높은 스피커를 잘 선택한다면 작은 앰프의 크기와 상관없이 맑고 힘 있는 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이 정도면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기에 두루 만족할 것 같다.


가격 395만원  
실효 출력 100W 이상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A×1, HDMI(ARC)×1, RJ45×1  
아날로그 입력 RCA×2  
프리 아웃 지원  
서브 아웃 지원(2)  
S/N비 90dB 이상  
THD 0.03% 이하  
댐핑 팩터 190 이상  
채널 분리도 75dB 이상(1kHz)  
톤 컨트롤 ±0.6dB(베이스/트레블)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BluOS)  
블루투스 지원(aptX HD)  
크기(WHD) 21.5×10×26cm  
무게 5kg(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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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2월호 -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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