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ave V70 Clas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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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ave V70 Class A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12.09 13:50
  • 2020년 12월호 (58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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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의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 매력의 진공관 인티앰프 총집합

클래스A로 만나는 옥타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독일에 다양한 오디오 메이커가 있고, 특히 21세기에 들어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mbl, 버메스터,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처럼 앰프와 스피커를 골고루 만드는 종합 오디오 메이커들이 많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진공관 앰프 일변도로 외길을 걸어온 옥타브(Octave)의 존재는 매우 각별하다. 이상하게도 독일에선 진공관 앰프 회사가 많지 않은데, 어쩌면 옥타브의 높은 레벨에 지레 겁을 먹고 대부분 포기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만난 제품 역시 특별나서, 또다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는 것 같다.

옥타브 V70 클래스 A의 핵심 콘셉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래스A. 이 방식이 얼마나 음악적으로 뛰어난지는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제대로 구성하려면 난관이 많다. 통상적으로 진공관 앰프에서 클래스A를 구현할 경우, 당연히 싱글 엔디드 방식이 권장된다. 즉, 각각의 채널에 하나의 진공관만 쓰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이런 방식보다 출력을 더 낼 수 있는 푸시풀을 쓰되, 클래스A 방식을 도입할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가능하다. 이런 결론으로 만든 것이 바로 본 기다. 클래스A의 장점을 고수하면서도 단점을 하나하나 개선시킨 내용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다이내믹 바이어스 컨트롤. 즉, 계속 변화하는 바이어스를 앰프 자체가 능동적으로 자체 해결하면서 다이내믹 레인지와 순도를 높이는 전략인 것이다. 덕분에 전작에 비교할 때 다이내믹 레인지가 상당히 올라갔다. 무엇보다 풀레인지의 구현. 즉, 넓은 대역폭을 확보한 것이다. 다시 말해 푸시풀 방식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어떤 형태의 스피커든 무리 없이 구동하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옥타브의 진화는 아직도 멈출 줄 모르는 것이다.


가격 1,330만원   사용 진공관 KT120×4, ECC83×1, ECC81×2   실효 출력 50W   아날로그 입력 RCA×5, XLR×1   주파수 응답 20Hz-70kHz(-1dB/-3dB)   THD 0.1% 이하   S/N비 -100dB   댐핑 팩터 5   크기(WHD) 45.1×17.5×40.5cm   무게 2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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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2월호 -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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