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드로 누에보 - 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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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드로 누에보 - Mare
  • 신우진
  • 승인 2020.11.06 16:50
  • 2020년 11월호 (58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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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260-2
녹음 ★★★★★
연주 ★★★★☆

여름 휴가철에 들어야 되었는데…. 이미 여름도 아니고, 아마 대부분 올해는 추억할 만한 휴가도 없는 그런 여름들을 보냈을 것이다. 바다(Mare)는 망망대해의 그 바다가 아니라 잔잔하고 햇볕 따사로운 지중해를 연상시킨다. 콰드로 누에보는 국내에 소개된 이래 다양한 월드 뮤직을 보사노바 풍으로 편곡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독일의 그룹이다.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20여 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유럽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이 음반에는 지중해의 바다의 따사로운 햇살 같은 느낌에 발라드와 아라베스크, 발칸풍의 스윙 탱고와 왈츠 등 다양한 유럽의 음악이 가볍고 밝은 느낌의 보사노바 재즈 곡으로 15곡이 꽉 채워져 있다. 자신들의 대륙의 노래를 연주해서 인지 어느 때보다 곡들을 편안하게 연주하는 듯 자연스럽다. 어쩌면 그들만의 익숙한, 그런 뿌리로 다시 돌아와서 인 듯하다. 분명 이 CD를 받아 처음 들었을 때는, 옷을 아래위로 딱 한 장씩 걸치고 앉아서 듣다가 갑자기 레몬을 잘라 사이다에 타 마시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따뜻한 커피를 내려놓고 있다. 한 달여 만에 날씨가 참 많이도 변했다. 그리고 여전히 그때는 시원했고 지금은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5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11월호 -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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