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출신의 하이엔드 오디오가 지닌 특별한 매력
입실론은 그리스의 하이엔드 오디오를 제대로 경험하게 해 주는 브랜드다. 제품은 많지 않지만 핵심 모델에 집중하고 성능을 끌어올려 대표 앰프를 명확히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프리앰프인 PST-100 MKⅡ와 모노블록 파워 앰프인 아일리우스 Ⅱ가 주력 모델들이다.
화이트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제품 외관에서 지중해 스타일의 깔끔함을 느낄 수 있고, PST-100 MKⅡ의 경우는 독특하게 전면 패널에 디스플레이만 심플하게 적용하고 리모컨을 통해서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 사운드에 집중시킨 콘셉트다. 파워 앰프도 동일한 스타일이며 톱 커버에 브랜드 로고를 적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제공했다.
PST-100 MKⅡ 프리앰프의 핵심은 바로 트랜스포머를 통한 어테뉴에이터 볼륨 제공과 진공관을 통한 라인단 구성이다. 이 어테뉴에이터 볼륨은 일반적인 저항을 사용하지 않는 트랜스포머 타입으로, 31스텝으로 볼륨을 제어하도록 했으며, 최고급 코어와 은 배선재를 통해 더욱 디테일과 깊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패시브 모드와 액티브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데, 패시브 모드는 내부 진공관 회로를 거치지 않고 입력 소스를 어테뉴에이터에 직접 연결해 재생하는 방식이고, 액티브 모드는 C3m 3극 진공관의 증폭 회로를 거쳐 패시브 모드와는 차별화된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게인, 직진성과 하모닉 성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아일리우스 Ⅱ는 내부에 진공관 게인 스테이지와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출력부로 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파워 앰프다. 입력 게인부는 EC8010 진공관으로 싱글 엔디드 클래스A 증폭 회로가 구성되었다. 트랜스포머를 거친 뒤, 트랜지스터 구동 방식의 출력부에 N채널 MOSFET를 6페어 푸시풀로 구성해 8Ω에서 200W, 4Ω에서 350W의 출력을 만들어 냈다. 재생 주파수 범위도 11Hz에서 75kHz로 넓은 대역 재생 능력을 지녔다.
PST-100 MKⅡ 프리앰프의 사운드는 트랜스 방식 어테뉴에이터의 성능이 강조된 아날로그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의 전개를 기반으로 하며, 공간 표현력과 분리도 역시 기억할 만하다. 아일리우스 Ⅱ 파워 앰프는 순발력과 탄력 있는 댐핑 능력이 돋보이며, 쉽게 퍼지지 않는 임팩트 있는 저역을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PST-100 MKⅡ와 아일리우스 Ⅱ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뛰어난 구동력으로 만들어 낸 사운드는 만족도를 높여 주며, 단연 입실론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앰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기억에 남는 앰프다.
PST-100 MKⅡ
가격 3,60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5, XLR×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대역 9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50㏀ 출력 임피던스 150Ω 게인 ×7(16.9dB) REC 출력 지원 크기(WHD) 40×18×41cm 무게 25kg
Aelius Ⅱ Monoblock
가격 3,900만원 실효 출력 200W(8Ω), 350W(4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대역 11Hz-75kHz(-3dB) 출력 임피던스 0.25Ω 입력 임피던스 47㏀ 게인 ×30(29.5dB) 크기(WHD) 42.5×23×42.5cm 무게 4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