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805 D3 Prestig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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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805 D3 Prestige Edition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9.08 17:15
  • 2020년 09월호 (57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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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오랜 시간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 베스트 총집합

기억하라! 하이엔드 북셀프의 새로운 표준

개인적으로 고역에 무척 민감한 편이다. 시원시원한 음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공격적이거나 거칠면 사양이다. 또 너무 매가리가 없어도 젬병이다. 심벌즈 레가토의 청량함과 바이올린의 고상함이 함께 어우러진 트위터는 과연 뭐가 있을까? Bowers & Wilkins(B&W)의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이런 내 욕구를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다. 그러므로 800 시리즈는 어떤 모델이 되었든 내 관심사다. 특히, 805 D3 프리스티지 에디션은 최신 사양과 특별함으로 무장했으면서도 북셀프 타입이라 여러모로 강점이 많다.

1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6.5인치 컨티늄 콘 미드·베이스라는 심플한 2웨이 구성. 하지만 음을 들어보면 종래의 805 시리즈와 다를 뿐 아니라, 여타 브랜드를 압도한다. 오로지 다이아몬드 트위터만 갖고 그럴 리 없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컨티늄 콘이다. 본 기의 상급기들은 오로지 미드레인지용으로만 사용하는 반면, 본 기는 베이스까지 담당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본 기의 숨은 매력이라고 본다. 미드와 베이스 사이의 크로스오버가 없기 때문에, 중간에 이음새를 느낄 수 없다.

여기서 북셀프의 문제점인 저역을 보자. 이전 시리즈는 50Hz 정도에 그쳤다. 중·고역은 정말 만족스럽지만, 이 포인트는 뭔가 애매하다. 개인적인 체험을 종합해보면, 45Hz 정도까지는 커버해야 한다. 하지만 본 기는 42Hz까지 담당하고 있다. 와우, 자연스럽게 탄성이 나온다. 재즈의 더블 베이스나 오케스트라의 저역부가 이제 당당하게 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물론 더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본격파 3웨이로 가야하고,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러나 이 정도면 충분하다. 정말이다. 한편 종전의 북셀프 저역 표준이 50Hz 정도였는데 반해, 지금은 본 기 덕분에 더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소 45Hz까지는 재생해야 한다. 정말 많은 회사들이 골치 아프게 생겼다. 북셀프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점에서 본 기의 가치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는다.


가격 1,0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5cm 다이아몬드    재생주파수대역 42Hz-28kHz(±3dB)   임피던스 8Ω   최대 음압레벨 88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120W   크기(WHD) 23.8×42.4×34.5cm   무게 12.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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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9월호 - 5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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