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 FA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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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FAE-38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0.08.03 14:49
  • 2020년 08월호 (57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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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해야 할 가성비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세대교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유선 이어폰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 그만큼 뛰어난 성능의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이 많이 출시된 상황이다. 경쟁 역시 치열하다. 뛰어난 가성비의 신생 브랜드부터, 높은 퀄러티의 전통 메이저 브랜드들까지 합세하여, 가격대별로 그야말로 풍요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들의 경쟁으로 한층 더 가격대 성능비 높은 제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엔트리 제품보다 훨씬 더 높은 퀄러티를, 그리고 상위 플래그십 제품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성비로 무장한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이미 입소문으로 빠르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브랜드, 아이작(Isaac)의 신작, FAE-38을 소개한다.

이들의 엔트리 주력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FAE-7이 이미 국내 무선 코드리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별한 홍보 없이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사운드 퀄러티로 승부를 건 것인데, 실제 유저들의 평과 만족도가 아주 높으며, 베스트셀러 랭킹 상위에 이들의 이름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FAE-38은 그 상위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운드 퀄러티와 통화 품질을 더욱더 높이고, 여러 가지 편의성까지 더한 매력의 제품이다.

FAE-38은 모던하고 심플한 직사각형 느낌의 충전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서리를 모두 부드럽게 라운드 처리하여 더욱 감각적으로 보이는데,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FAE-7의 원형 충전 케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의 2가지 구성. 블랙은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을, 화이트는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두 색상 모두 각자의 매력이 출중하다. 실제 제품을 본다면 어떤 색상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정도. 제품 마감 역시 꼼꼼히 하여, 질감마저도 수준급으로 처리했다.

이어폰 디자인은 역시 트렌디한 레이아웃을 담아냈는데, 마이크부를 밑으로 길게 뺀 스타일을 채택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런 디자인이 통화 품질에 있어서도 확실히 유리하다. 실제 무선 코드리스 제품들이 고질적으로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FAE-38은 그런 불편함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깨끗하고 선명하게 전달해낸다. 좌·우 양쪽 통화 역시 지원하여 굉장히 편리하다. 또한 버튼식이 아니라 터치식 컨트롤 채용했는데, 버튼을 누를 때마다 고막을 압박하는 감각이 싫다면 당연 터치식이 정답이다. 터치로 재생·정지, 볼륨 증감, 곡 이동, 통화 및 전화 끊기, 그리고 음성 안내 기능까지 모두 가능하다. 반응 속도 역시 빠른 편.

착용감은 훌륭하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압박감이나 부담감 없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추가 이어팁으로 L과 S 사이즈를 제공하여 자신에게 딱 맞는 크기도 선택할 수 있다. 센스 있게 분실 방지 실리콘 스트랩도 제공하는데, 정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품이다. IPX4 등급의 간단한 생활 방수를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충전 케이스를 열면 커다란 LED 액정부가 눈에 띈다.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배터리 잔량을 수치로 보여주는데, 역시 100%라는 포인트가 찍히니 완충되었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무려 2400mAh.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충전 케이스의 완충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고, 이어폰은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음악 재생은 대략 3.5-4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20회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역대 최고의 효율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충전 케이스가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급할 때 스마트폰이나 무선 선풍기 등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 충전은 5핀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할 수 있으며, 센스 있게 C 타입 전환 어댑터와 5핀 마이크로 B USB 케이블을 제공한다.

블루투스는 5.0 버전을 채택했고, 고음질 코덱으로 AAC를 탑재하여, 음질적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멋지게 드러낸다. 그동안 5만원 이하의 제품들이 무난한 정도의 음질을 들려주었다면, FAE-38은 훨씬 고가의 레퍼런스 제품들과 경쟁할 만한 사운드 품격을 보여준다. 해상력, 고역의 깨끗함, 중역의 풍부한 질감, 저역의 빠른 다이내믹 등 기존 엔트리 제품보다 한 등급 높은 무대를 만들어낸다.

실제 사용기에 대해 말하면, 일단 페어링 문구로 ‘FightingKorea’가 눈길을 끈다. 사소하지만, 제작자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사운드는 앞서 몇 번 언급했지만, 확실히 가격대 이상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가성비 제품들이 속이 텅 빈 것 같은 얄팍한 사운드를 전해줄 때가 많은데, FAE-38은 중·저역을 중심으로 다이내믹 좋은 사운드를 펼쳐낸다. 중·저역이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고, 깨끗한 고역이 기분 좋게 전해진다. 제작자의 튜닝 센스가 빛을 발하는데, 막연히 자극적인 저음으로 무장한 지저분한 사운드가 아니라, 사운드 밸런스적인 부분에도 힘을 실은 모습이 확실히 돋보인다. 특히 엔트리 코드리스 제품에서 흔히 들리는 미세한 노이즈나 신호 끊김 같은 것도 꼼꼼히 보완한 느낌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가성비 면에서 그야말로 최고 효율을 보여준다. 비슷한 포맷과 가격대의 수많은 브랜드의 무선 코드리스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작의 FAE-38은 꼼꼼한 시장 조사 끝에 완성된, 그야말로 완성형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사가 유통이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여, 성능 높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이작(Isaac) 마크 대신 원하는 문구를 교체 및 추가할 수 있다고 하니, 기업 판촉물을 염두에 둔 사람들도 좋을 듯하다.


문의 에프에이이테크코리아 (010)4211-4541
가격 4만5천원  
블루투스 지원(Ver5.0, AAC)
재생 시간 약 3.5-4시간  
배터리 2400mAh(충전 케이스), 40mAh(이어폰)
크기(WHD) 8.1×5.2×3cm(충전 케이스)
무게 9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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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8월호 - 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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