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do The Hemp Headphone Limit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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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o The Hemp Headphone Limited Edition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0.07.08 17:40
  • 2020년 07월호 (57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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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도 최초의 대마 에디션, 실물이 공개되다

그라도(Grado)의 한정판은 늘 기대된다. 이들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늘 색다른 도전과 과감함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놀라운 것을 들고 나왔다. 처음 인터넷에 공개되었을 때 막연한 만우절 장난처럼, 해프닝에 가까운 뉴스거리인 줄 알았다. 무려 대마를 재료로 사용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삼베를 생각하면 그리 허황된 것도 아니지만, 헤드폰 하우징 재료로 대마를 조합했다는 것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다. 그리고 그라도 홈페이지에서 6월 하순에 출하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그야말로 최초의 대마(Hemp) 에디션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라도는 늘 리미티드 에디션에 많은 노력과 도전을 보여준다. 이전 GH1에서는 그라도의 시작점이자,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단풍나무를 직접 가공하여 선보였다. 그리고 GH2에서는 중앙 아메리카의 우림 지역에서 자라는 코코볼로 나무를 처음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것인데, 대마와 단풍나무를 조합하여 하우징을 구성한 것이다. 사실 그라도는 여러 유형의 목재와 재료를 실험하고 노력하면서, 이 대마라는 소재를 찾은 것인데, 실제 조합해보니 정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특히 사운드적인 부분에서 크게 만족했다고 하는데, 대마 특유의 압축률과 섬유질이 댐핑 효과를 만들어내고, 지금껏 경험할 수 없었던 풍부한 사운드가 탄생했다고 한다. 단풍나무와 조합한 것도 여러 시행착오와 실험을 통한 것으로, 서로 가장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유닛 역시 이들 조합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튜닝되었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이 새로운 에디션이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주파수 대역은 13Hz-28kHz, 감도는 98dB, 임피던스는 38Ω으로 세팅되어 있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놀랍다. 그라도가 역대 보여준 디자인 중 가장 과감하고, 화려하다. 마치 대마 연기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몽환적인 패턴인데, 실제 보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로 궁금하다. 하우징에는 대마 잎과 ‘Grado Hemp’라는 문구가 멋스럽게 심어져 있다. 물론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그라도가 익히 보여준 클래식한 이미지 그대로이다. 그라도의 특유의 헤드 밴드 스타일과 스펀지 이어 패드, 그리고 프로용 장비 같은 두툼한 케이블까지 그대로 담겨 있다. 이런 클래식한 레이아웃에 새로운 패턴의 하우징,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이다.

국내 출시가 언제인 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한정판으로 나오는 만큼 실제 출시 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한정판에 무던한 편이지만, 이 그라도의 새로운 한정판은 욕심이 난다.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다.


구성 오픈형   주파수 응답 13Hz-28kHz   감도 98dB   임피던스 38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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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7월호 - 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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