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net PRE G2 ·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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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net PRE G2 · MAX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0.07.08 15:27
  • 2020년 07월호 (57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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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우리가 최고의 시너지, 베스트 프리·파워 앰프 조합

오디오넷의 뚝심으로 완성한 전통의 시스템

오디오에 과학이라는 용어를 전면에 내세운 독일 업체 오디오넷(Audionet)은 사치스러운 마케팅 같은 것은 해본 적이 없는 업체이다. 독일다운 실용주의가 깔려 있는 이 업체의 플래그십 앰프인 프리(PRE) G2 프리앰프와 모노블록 파워 앰프 맥스(MAX)가 등장한 것은 90년대 말에서 2000년 초반이었다. 회로 디자인과 섀시 전면에 개선들이 몇 차례 이루어졌지만, 오디오넷은 일체의 모델명 변경이나 섀시 교체를 통한 신제품 변신 같은 마케팅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덕분에 제품의 이름이 20년째 그대로이며, 그에 걸맞게 가격 인상도 물가 인상폭보다 훨씬 작게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20년 전에는 독일의 럭셔리 하이엔드 앰프 대열에 속할 만했지만 이제는 그저 평범한 하이엔드 앞단의 분리형 앰프로 보인다. 하지만 이 앰프의 실제 성능은 대단하다. 20년 전의 그 어떤 앰프와 겨루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놀라운 구동력과 스케일, 힘, 그리고 의료 기기 신호 처리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자랑하던 미세 신호 처리 능력이 담긴 프리앰프의 훌륭한 디테일과 투명한 사운드 처리는 독일의 정밀 과학 기술의 단면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2016년부터 등장한 오디오넷의 과학자 시리즈의 탄생 이후, 오디오넷의 플래그십은 억대의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프리 G2와 맥스는 더 이상 오디오넷의 플래그십이 아니다. 하지만 플래그십의 등장과 함께 몇 가지 부품들의 교체로 프리 G2와 맥스의 사운드는 한층 성숙하게 개선되었고, 가격 인상은 거의 없으면서도 제품의 성능은 여전히 오디오넷의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 어떤 스피커도 거침없이 다루는 맥스는 다인오디오의 플래그십 컨피던스 시리즈 정도는 가뿐히 구동하며, 프리 G2와 함께 그 속에 그려 넣는 투명하며 입체적인, 그리고 치밀한 사운드 스테이지의 연출은 능력에 비해 너무나도 소박한 제품의 외형 디자인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이다. 좀더 화려한 섀시 디자인에 더 비싼 가격으로 허세를 뽐냈다면 아마도 몇 배나 비싼 앰프로 평가를 받고 있을 것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이 정도 가격에서 절대 찾을 수 없는 놀라운 퍼포먼스의 분리형 앰프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PRE G2
가격 2,30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5, XLR×1   아날로그 출력 RCA×3, XLR×2   오디오넷 링크 출력 지원   주파수 응답 0-2000kHz(-3dB)   S/N비 120dB 이상   THD+N -114dB 이하(1kHz)   출력 임피던스 22Ω   크기(WHD) 43×14×42cm   무게 15kg

MAX
가격 3,000만원   실효 출력 400W(8Ω), 700W(4Ω), 1100W(2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오디오넷 링크 입·출력 지원   주파수 응답 0-500kHz(-3dB)   댐핑 팩터 1,800 이상(10kHz), 10,000 이상(100Hz)   S/N비 125dB 이상   THD+N -106dB 이하   입력 임피던스 37㏀(RCA), 3㏀(XLR)   크기(WHD) 21.5×28.5×50cm   무게 3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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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7월호 - 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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