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경 - Rock Me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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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 Rock Me Blues
  • 신우진
  • 승인 2020.07.08 14:02
  • 2020년 07월호 (57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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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기타, 보컬)
방진호(건반)
송용후(드럼)
최연웅(드럼)
정세환(베이스)
이용훈(베이스)
권태원(리듬 기타)
패트릭 엘리스(블루스 하프)
MRCD2004(180G LP)
녹음 ★★★★☆
연주 ★★★★★

요즘 김목경의 음반이 지속적으로 리마스터링되어 발간이 되고 있다. 이번은 그가 성공리에 미국 멤피스 빌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창 자신감에 차 있을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5집 <Rock Me Blues>의 LP 리마스터링 음반이다. 400장 한정으로, 국내 고전 LP를 찍어 내는 MRC 제작이다. 이제 자주 듣다 보니 나도 중독이 되었는지 컨트리와 로큰롤이 가미된 김목경 특유의 블루스가 귀에 감긴다. 여름에는 라틴이라 주장하는 나이지만, 요즈음 날씨처럼 끈적끈적하게 눌어붙는 기타 음이 어쩐지 땀에 찬 셔츠 입고 땡볕에 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김목경의 기타가 묘한 매력이 있다. 이 음반은 앞서 말한 듯 확고한 자신감에 차서,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곡을 그만의 스타일로 연주한다. 지난 호 소개된 신보에도 실린 ‘멕시코로 가는길’이 실려 있고, 대중적으로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인기가 있지만 정작 본인은 ‘여의도 우먼’이 대표곡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음반의 B면에는 몇 곡의 팝과 그가 생각하는 대표곡의 새로운 버전의 연주가 들어 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이 같은 블루스 연주자가 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이 여름, 정통으로 더위를 맞고 싶다면 김목경의 이 음반 들어 보시기 권한다. 새빨갛게 달궈 놓아 끈적해진 후에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신다면 시원함이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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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7월호 - 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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