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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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ices
  • 장현태
  • 승인 2020.03.09 15:01
  • 2020년 03월호 (57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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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앙 케라스(첼로)
알렉상드르 타로(피아노)
라파엘 앵베르(테너 색소폰)
스테파니 마리-데간드(지휘)
라 디안느 프랑세즈
HMM 902274
녹음 ★★★★★
연주 ★★★★★

이 음반은 장-기앙 케라스의 첼로와 알렉상드르 타로의 피아노 반주로 만나는 환상적인 콤비 앨범이다. 두 사람은 절친이기도 하며,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다. 알렉상드르 타로는 프랑스 피아니즘을 구현하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고, 장-기앙 케라스는 프랑스 현대 음악의 계승자로 알려져 있다. 2008년 드뷔시와 풀랑크의 첼로 소나타를 통해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을 만큼 음반으로 만나는 두 사람의 음악 세계는 정평이 있다. 특히 두 사람의 만들어 낸 이번 신보는 <Complices>이란 제목으로, 마치 이들이 대중들에게 앨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멋진 곡들을 담아내고 있다.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중 ‘알레그로 디 몰토’를 시작으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 브람스 ‘헝가리 무곡 2번’, 베체이 ‘슬픈 왈츠’, 포퍼 ‘세레나데’, 차이코프스키 ‘감상적 왈츠’, 쇼팽 ‘녹턴 Op.9-2’, 생상스 ‘백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만의 듀오 연주 이외에도 17번 트랙에는 재즈 대가인 존 콘트레인의 ‘앨라배마’가 수록되어 있으며, 라파엘 앵베르의 테너 색소폰 연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마지막 곡인 하이든의 ‘아디지오’는 스테파니 마리-데간드가 지휘하는 라 디안느 프랑세즈의 연주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의 연주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절제력 있는 스타일을 통해 첼로와 피아노가 만들어 내는 듀오의 묘미를 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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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3월호 - 5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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