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dost Red Dawn LS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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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ost Red Dawn LS Speaker Cable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0.02.12 14:49
  • 2020년 02월호 (57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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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새벽의 전경

정말 수많은 케이블 업체들이 있지만, 이들처럼 강렬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한 브랜드도 흔치 않을 것이다. 국·내외 각종 오디오 시연회에서 플랫 스타일의 스피커 케이블로 그야말로 큰 파란을 일으켰다. 누구나 쉽게 그 변화를 감지했으며, 대단한 사운드 업그레이드를 체감했다는 것이다. 위로는 발할라나 오딘 시리즈가 압도적인 성능을 전해주었고, 아래로는 레이프와 노스 시리즈가 대단한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었다. 막연히 케이블이 바뀌어서 소리가 변화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다양한 오리지널 기술 때문에 소리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 바로 노도스트(Nordost)이다.

노도스트 케이블 라인업은 앞서 잠깐 언급했는데, 레이프, 노스 2, 발할라 2, 오딘/오딘 2로 구분된다. 역시 라인별로 잘 세분화되어 있어, 가격에 맞는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 분류가 절묘하다. 그만큼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하는 업체이기도 한데, 하이엔드 제품은 확실한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하위 라인업은 그 상위 제품의 핵심들을 잘 녹여서 분배한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블루 헤븐과 함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주력 제품, 바로 레드 던(Red Dawn) LS 스피커 케이블이다.

레드 던 LS는 레이프 시리즈에 속해 있는 제품인데, 이 라인업은 재미있게도 모델명에 따른 색상 배열을 추구하고 있다. 가령 블루 헤븐이 파란색, 퍼플 플레어는 보라색, 화이트 라이트닝은 흰색, 그리고 레드 던은 빨간색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보면 굉장히 예쁜데, 특유의 플랫 스타일의 디자인만큼이나 색상부터 확실히 눈에 띈다.

간단히 스펙을 살펴보면, 노도스트가 자랑하는 FEP(Fluorinated Ethylene Propylene)를 적용했고, 26AWG 굵기의 도체 20가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버 플레이트 99.9999% 솔리드 코어 OFC를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코스트 퍼포먼스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한 제품이며, 이 제품과 경쟁하려면 몇 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해외의 평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제 사운드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사운드는 왜 이 제품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케이블로 이름을 올렸는지 확연히 알게 한다. AB 테스트로 꼼꼼히 비교해야 할 수준이 아니라, 대번에 그 변화를 눈치챌 수 있는 눈부신 업그레이드를 실현시킨다. 그동안 뭔가 뿌옇게 느껴지던 악기들의 소리도 김 서린 안경알을 닦아내듯 깨끗하게 변화한다. 무언가 답답했던 무대도 커튼을 완전히 열어젖힌 듯 입체감과 깊이감마저 살아난다. 마치 고급 DAC를 더한 듯한 탁월한 이미지가 펼쳐지는데, 다른 제품들로 쉽게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 역시 각별하다. 노도스트의 레이프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늘 가성비를 언급하는데, 레드 던 LS 스피커 케이블은 하이엔드 제품들과 견줄 만한 확실한 사운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가격 155만원(2.5m)

 

57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02월호 - 5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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