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at Signature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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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at Signature 1105
  • 월간 오디오 편집팀
  • 승인 2019.12.12 10:31
  • 2019년 12월호 (56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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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철학이 응축된 마그낫 사운드의 알파와 오메가

Special -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각 브랜드의 스피커 주력기들을 만나다

15인치 우퍼의 궤짝(괴짜든 궤짝이든 어느 쪽이든 뜻은 통한다) 트랜스펄스 1500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마그낫 포트폴리오에는 전혀 상반된 성격의 기교파 시그너처 1105가 버티고 있다. 상반된다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이것이 마그낫의 스탠스요 레퍼런스다. 그런데 시그너처? 필자는 마그낫을 접한 지 7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시그너처라는 명칭이 들어간 스피커는 퀀텀 시그너처에 이어 두 번째다.

자세히 살펴보면 슈퍼 트위터가 추가된 것 외에 사용된 유닛, 인클로저의 마감과 형태, 재질 등 모든 면에서 플래그십인 퀀텀 시그너처의 다운사이징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5웨이 방식인 시그너처 1105는 총 4개의 드라이버가 하우징에 수납되는데, 170mm 우퍼와 미드·우퍼에 가공할 플레이백의 퀀텀 시그너처에서 사용된 세라믹·알루미늄 샌드위치 콘이 크기만 달리해서 적용되었다. 그리고 30mm 트위터와 19mm 슈퍼 트위터가 매치되었는데, 마그낫의 Fmax 시그너처 트위터와 슈퍼 트위터가 부착된 이 스피커의 트위터 플레이트에는 고역 커버리지가 55kHz의 광대역임 증명하듯 ‘Hi-Res AUDIO’ 인증 마크가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실시간 레이저 측정을 통해 개별 드라이버의 특성을 확정하면서 고차 필터를 사용해 각 드라이버를 정합시켰다. 최대 허용 입력 350W, 93dB의 높은 능률을 지니고 있어 중출력 앰프로 중간 규모의 룸에서 광대역을 재생하기에 알맞다.

시그너처 1105는 스피커의 뉘앙스에 영향을 미치는 상판에는 별도로 알루미늄판을 사용했고, 전면 배플과 스태빌라이저의 메탈 워크와 어우러진 실크 매트 피니시는 요즘 스피커들의 글로시 마감과 달리 차분하면서 클래시(Classy)한 분위기를 띈다. 베이스 플레이트를 제외한 본체만의 체적은 225×1050×350mm(WHD)이다.

므라빈스키가 지휘봉을 잡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이코프스키 비창을 들어 본다. 어린 시절 1-2년 동안 푹 빠져서 듣던 곡이라 필자에게는 오솔길과 사잇길 여기저기가 친숙한 행로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레코딩이 그렇듯 현란한 금관의 광채나 다이내믹을 앞세우기보다는 악기군들의 짜임새 있는 조화와 밸런스가 일품이다. 지극히 자연스러워 평범하게 느껴진다. 기기가 아니라 음악이 들린다. 베일을 걷어 낸 음이기 때문이다. 사실 광대역 스피커를 듣는 이유란 이런 것이 아닐까. 요약하면 시그너처 1105는 클리펠 레이저 측정을 비롯한 마그낫 간판 기술과 제작 철학이 응축된 마그낫 사운드의 알파와 오메가다.


가격 230만원
구성 3.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cm, 미드·우퍼 17cm, 트위터 3cm, 슈퍼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22Hz-5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90Hz, 2300Hz, 18500Hz  
임피던스 4-8Ω
출력음압레벨 93dB/2.8V/m
권장 앰프 출력 30W 이상
크기(WHD) 22.5×105×35cm
무게 27.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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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2월호 - 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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