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ist Audio Design USB-LR · Ultimate US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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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st Audio Design USB-LR · Ultimate USB-LR
  • 이현모
  • 승인 2019.11.08 16:34
  • 2019년 11월호 (56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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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기술력으로 PC 파이의 능력을 한 단계 높이다

PAD는 설립된 지 이미 30년이 넘은 케이블 전문 업체인데, ‘Purist Audio Design’의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모은 미국 브랜드로, 브랜드명을 해석해 보면 순수함을 추구한다는 오디오 업체로 보면 될 것 같다. PAD의 설립자 짐 오드는 금, 은, 동 합금을 가장 우수한 자재로 판단하고 있으며, 실드 재질로 유동적인 플루이드 소재를 사용한 것에 한걸음 더 나아가 2002년부터는 신물질인 페록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과립 형태의 소재로 외부 노이즈와 진동 차단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소재의 결합을 극대화시킨 콘테고라는 명칭의 차폐 시스템을 개발해 자신들의 케이블에 적용하고 있다. 이런 소재적 특성으로 인해 케이블 판매 후 일정 기간 보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점이 특이 사항이다.

필자의 케이블 경험에 따르면, 같은 도체의 선재라도 절연 물질과 케이블 구조 설계 등으로 인해 상당한 음질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그런 점에서 PAD의 케이블은 절연체, 구조 설계 등에서 남다른 노하우를 가진 케이블 업체인 것 같다.

이번에는 PAD의 USB-LR 케이블과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을 각각 시청해 보았다. USB-LR 케이블은 구리 도체에 100% 포일과 65% 브레이드 차폐, PVC 절연체를 사용하며 데이터 선은 28AWG, 파워 선은 20AWG의 두께의 선재로 되어 있고, ‘Cryomag’이라는 재료 처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상급기인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은 겉으로 드러난 스펙이 USB-LR 케이블과 비슷하지만, 도체 저항이 더 낮다고 한다.

시청에는 노트북을 소스기기로 하고 DAC가 내장된 노르마 오디오의 레보 SC-2 LN 프리앰프와 레보 PA-150 파워 앰프, 그리고 자비안 콰르타 스피커를 동원했다. PAD의 USB-LR 케이블과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을 각각 연결해 시청했고, 시청실의 다른 중·저가 USB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USB-LR 케이블에서는 해상도가 더 높아지고,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에서는 소리가 풍부해지고 더 선명해졌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로 갈수록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각 악기들의 소리가 명료하고 음색이 더 잘 살아났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을 사용하면 소리가 더 단정해지고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도 꽤 선명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입체 음향 무대, 선명한 악기 소리,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더 잘 살아난다.

PAD의 USB-LR 케이블과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 USB-LR 케이블은 오디오 시스템의 전체 해상도를 한 단계 높이고, 얼티메이트 USB-LR 케이블은 더 정숙한 배경에 선명함을 더 높임을 금방 알 수 있다.


USB-LR Cable
가격 39만원(1.5m)

Ultimate USB-LR Cable
가격 137만원(1.5m)

56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11월호 - 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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