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업계의 정상급 엔지니어들로 결성된 컨스텔레이션 오디오는 2008년 설립 이후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독창적인 앰프를 통해 브랜드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이들 제품 중 대중성을 고려한 모델인 픽터 프리앰프와 토러스 스테레오 파워 앰프는 동사 라인업에서는 미들급에 속하지만, 컨스텔레이션의 기술력과 사운드의 철학이 잘 반영되어 이들의 존재감이 어떤 것인지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모델들이다.

픽터 프리앰프의 경우는 상급 라인업인 퍼포먼스 시리즈의 비르고 Ⅲ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반영한 회로와 하드웨어로 구성된 제품으로, 입력 계통을 줄이고, 디자인을 심플하게 정리해 미들급 라인업에 배치시켰다. 저 노이즈 FET를 사용하고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제작된 라인 스테이지 게인 모듈을 통해 디테일과 순도 높은 시그널을 유지해 주고 있다. 최종 출력부에도 모듈 방식의 서보 회로를 사용해 정확한 위상과 밸런스를 제공하고 있다. 볼륨 컨트롤은 0.5dB 스텝으로 0dB에서 -90dB까지 정교하게 조정된다. 전원부의 경우 전원을 L·R 채널과 시스템 컨트롤 제어용으로 개별 공급함으로써 정확한 사운드 포커싱과 채널 분리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체 내부는 완전한 듀얼 모노럴 밸런스 회로 구성이며, 메인 라인 회로단은 별도의 분리 방식 섀시 구조를 통해 진동 차단 및 차폐가 이루어져 -105dB 이상의 뛰어난 SNR과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완성했다.

파워 앰프인 토러스 스테레오는 레퍼런스 시리즈인 허큘리스와 동일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출력을 낮추고 섀시 스타일과 사이즈를 줄인 반면, 사운드와 관련된 부분은 성능을 유지시켰다. 전원부에는 출력의 2배가 넘는 여유 있는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듀얼로 장착했고, 대용량 커패시터를 통해 강력한 전원을 구성했다. 밸런스드 브리지 회로 설계 기반의 클래스AB 증폭으로 8Ω에서는 250W, 4Ω에서는 500W의 출력이 가능하다.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N타입 트랜지스터만으로 구성했으며, 0.05% 이하의 낮은 하모닉 디스토션으로 깨끗한 사운드 배경을 만들었고, 10Hz에서 100kHz의 재생 주파수 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픽터 프리앰프와 전용으로 연결되는 다이렉트 단자를 통해 입력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워 앰프 증폭부에 신호 전달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임피던스 매칭과 최단 신호 연결로 충실하고 밸런스가 돋보이는 깊이 있는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

사운드 퀄러티는 상급 기종에서 느꼈던 사운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온화함을 가진 품격 있는 사운드와 꽉 찬 공간의 풍부한 색채감까지 더해져 무대 뒤쪽 공간 표현이 깊이 있게 전개된다. 정상급의 하이엔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고, 또한 질감 표현이 뛰어나 재생음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자연스러운 전개도 돋보였다. 픽터와 토러스의 만남은 컨스텔레이션 오디오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품격과 가치를 입증해 주는 대중성이 강조된 핵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Revelation Pictor
가격 2,985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3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10Hz-100kHz(±0.5dB)   S/N비 -105dB 이상   THD+N 0.001% 이하(2V)   입력 임피던스 20㏀(XLR), 10㏀(RCA)   출력 임피던스 50Ω 이하   크기(WHD) 43.2×13.3×38.1cm, 43.2×7×36.8cm(Power Supply)   무게 20.4kg, 10kg(Power Supply)

Revelation Taurus Stereo
가격 3,300만원  실효 출력 250W(8Ω), 500W(4Ω)   주파수 응답 10Hz-100kHz(+1, -0.5dB)   게인 32dB   THD+N 0.05% 이하   입력 임피던스 100㏀(RCA), 200㏀(XLR)   출력 임피던스 0.05Ω   댐핑 팩터 150   아날로그 입력 RCA×2, XLR×4   크기(WHD) 43.2×21.6×58.4cm   무게 54.4kg

장현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