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 Yoshino EAR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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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 Yoshino EAR V12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19.10.07 15:25
  • 2019년 10월호 (56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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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비치니의 설계 사상이 담긴 진공관 앰프의 걸작

Special - 뛰어난 실력으로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고품질 진공관 인티앰프 11기종

EAR V12는 EAR 인티앰프의 플래그십으로 지난 1997년 발표된 V20에 이은 2세대 모델이다. 12개의 EL84(채널당 6개씩 측면에 배치한)와 10개의 ECC83으로 V20과는 완전히 다른 앰프지만 클래스A의 푸시풀은 변함없다. 대신 트라이오드 모드를 펜토드 모드로 출력관 동작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초 광대역을 자랑하는, EAR 제작의 최고급 출력 트랜스포머를 밸런스드 브리지 모드(Balanced Bridge Mode)로 EL84의 출력단 회로와 연결하고, 역시 피드백 또한 하나도 쓰지 않은 ‘제로 피드백’ 방식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훨씬 더 튼실한 구동력을 자랑하는 채널당 50W의 출력과 훨씬 더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이 뛰어난 진공관 앰프가 되었다.

이 앰프의 또 다른 특징은 외형 디자인이다. 포드의 미니카 Ka의 콘셉트 이미지에 재규어의 12기통 V12 엔진의 디자인을 차용하여, 흔한 진공관 앰프들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진공관 앰프로 탄생된, EAR의 간판 얼굴이다.

사운드는 전면 크롬 도금에서 느껴지는 번쩍거리는 광채마냥 화려하고 화사한, 진한 색채와 매끄러운 사운드로 하이엔드 진공관의 색채미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 고급 진공관 앰프답게 투명한 무대 재현, 탁월한 입체감, 뛰어난 스테이징으로 연주 장소의 공기 냄새를 몸소 느끼게 해준다. 입체적인 녹음 공간의 무대 연출 속에 진한 색채의 사운드 이벤트들을 또렷또렷하게 그려 넣어 뛰어난 어쿠스틱 녹음들의 입체적이면서도 자연스럽고 진한 사운드로 녹음을 사실적으로 눈앞에 펼쳐 놓는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점은 힘이다. 분명 KT88 같은 전용 출력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클래스A 방식의 50W 파워는 매지코의 A3 스피커를 압도하는 힘을 보여준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어떤 스피커를 물려도 스피커를 제압하는 능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V12는 가격에 걸맞은 그런 높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가격 이상의 충분한 실력을 보여주며 사운드로 제 값어치를 입증한다. EAR이 추구하는 아날로그 사운드, 그리고 팀 드 파라비니치가 추구하는 설계와 사운드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귀로, 그리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1,250만원  
사용 진공관 EL84×12, ECC83×10   
실효 출력 50W
주파수 응답 12Hz-60kHz(-3dB)
S/N비 93dB
THD 0.03%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0.4V
댐핑 팩터 10
크기(WHD) 44×13.5×42cm
무게 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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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0월호 - 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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